눈뜬 자들의 도시(Ensaio sobre a lucidez) 주제 사라마구(Jose Saramago) 정영목 | 해냄출판사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동안 읽은 책일 것이라 생각된다. 가장 최근에 올렸던 독후감이 지난 7월 16일이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자그마치 세 달에 걸쳐 읽은 책이라는 얘기다. 책 한 권을 말이다. 시작은 우선 눈먼 자들의 도시부터다. 눈먼 자들의 도시 이야기가 모두 끝나고 4년 뒤. 같은 도시에서 선거 당일 80%가 넘는 백지 투표가 발생한다. 거의 모든 시민들이 기표하지 않은 채 투표 용지를 투표함에 넣은 것. 나라가 발칵 뒤집히고... 그 이후의 얘기다. 주제 사라마구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힘있는 필체는 여전하다. 쉼표와 마침표만을 사용하는 독특한 필법도 여전하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