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신오사카역(新大阪駅) 앞. 숙소에서 짐을 챙겨 나와서 근처의 패밀리 마트에서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친구들을 기다렸다. 1박 2일 동안 렌터카를 빌려 와카야마(和歌山) 쪽을 여행하기로 했다. 철저하게 모든 일정은 친구들에게 맡겼다. 식당도 숙소도 모두 맡겨두고 나니 마음이 훨씬 가볍다. 그리고 오랜만에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친구들은 모두 일본인이고 오사카 출신이다. 이번 여행을 위해 휴가를 냈다. 한 명은 도쿄에서 일하고 있는데 고맙게도 이번 여행을 위해 오사카까지 내려왔다. 심지어 이번 여행 내내 운전까지 도맡아주었다. 나도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일본인 어쩌면 오사카인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 분명히 내가 일본에서 운전하면서 만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