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술을 좀 많이 마셨다. 그래서 느지막히 일어나고 싶었으나 기상 시간은 7시. 늙었기 때문인지 여행에 대한 긴장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멀리, 많이 움직일 것도 아닌데 너무 일찍부터 서두를 필요는 없는 데다가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아침 시간을 보냈다. 게으른 사람의 여행이 갑자기 부지런해지지는 않는 법이다. 한참을 뒹굴거리다가 체크아웃하고 식사를 해야 하는 시간이 됐다. 어제 추천 받은 집에서 해장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지도로 위치를 확인했다. 주차장이 걱정이었지만 일단 차를 몰고 근처를 돌다보면 뭐가 있어도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장터로 향했다. 장터는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았고, 홍성천변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세울 수 있었다. 홍성장은 5일장인데 1일과 6일에 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