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30

볼트, 팅커벨, 러브 구루

최근 본 영화 세 편입니다. , , . 먼저 가장 좋았던 것부터 얘기하자면 입니다. 어찌보면 아주 전형적인 아이들 영화예요. 예쁜 화면과 귀여운 상상력, 다정다감한 캐릭터들. 어쩌면 예전부터 디즈니 홈페이지의 Disney Fairies라는 사이트에 관심이 있어서 들락날락 했던 것 덕분에 배경 지식이 쌓여서 더 좋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만든 홈페이지예요. 재미난 것들도 많고. 처음엔 이런저런 자료를 찾으면서 둘러봤는데 '참으로 디즈니스럽구나' 싶은 생각이 들던 곳입니다. 애니메이션 역시 참으로 디즈니스럽습니다. 부담없이 보기에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겐 꼭 보여주고 싶은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네요. 역시 디즈니스럽습니다. 에 비하면 좀더 블럭버스터스럽다고나 할까요(어차피 애니메이션이라면 드는 비용은..

Media/Movie, Drama 2009.01.22 (2)

사과

촬영이 끝난 지는 한참됐는데(2005년?), 얼마 전 그러니까 지난 10월에 개봉한 영화인 사과입니다. 문소리 결혼 전에 촬영했던 작품이래요. 극장에 개봉했을 때 보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잠깐 까먹고 있었더니 어느새 내렸더군요. 한 2주 정도 개봉했었나요? 예고편이나 광고 문구와 실제 영화는 좀 다릅니다. 어찌보면 로맨스를 얘기하는 영화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현정과 민석의 로맨스도, 현정과 상훈의 로맨스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저 담담한 현실들일 뿐입니다. 이별하면 아프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저년 또 왜 저러니' 밖에는 안되는 일이고, 새로운 연애를 시작해도 '벌써 연애질 시작했냐?' 밖에 안되는 일이예요.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현실과 닮아서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영화의 제목이 왜..

Media/Movie, Drama 2008.12.08 (10)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지난 8월 13일에 개봉했던 영화군요. 이제서야 봤네요.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막상 실제로 보니까 느낌이 달라요. 후시 녹음에 오바하는 연기들은 좀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랬기 때문에 다른 오바하는 부분들이 묻히면서 유머 코드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영화평들을 보면 재밌다는 분들과 엉망이라는 분들로 극명하게 갈리던데, 저는 재밌다는 쪽에 한 표를 던집니다. 혼자서 봤는데도 아주 많이 웃었어요. 그리고 유승완 감독은 확실히 액션에 많은 흥미를 두고 있는 감독이군요. 다른 장면들은 코믹 코드로 흐르더라도 액션씬에서는 진지한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러다가 확~ 깨니까 더 우습기도 하고요. 저질 분비물 개그가 싫으신 분들은 보지 마세요. 무얼 보더라도 허허허 웃고 넘길 분들에게는 ..

Media/Movie, Drama 2008.12.08 (6)

맘마미아!

지난 주말에 전세 버스를 타고 좀 멀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여행에 대한 얘기는 사진을 정리하면 따로 올리도록 하죠. 이번 주에는 사진 정리하느라 시간 다 보내겠네요. 어쨌든 요즘 전세 버스 참 좋더군요. 스피커 시스템도 좋고, HD TV에 DVD도 틀어주고 말이죠. 깨끗하고 에어컨도 빵빵하고, 가장 좋은 건 차가 막힐때 버스 전용차로로 달린다는 거! 꽤 먼 곳까지 가느라 버스로 약 5시간 이상을 달렸습니다. 그 동안 기사님께서 영화를 두 편 틀어주시더군요. 먼저 틀어주신 것이 바로 [맘마이아!(Mamma Mia!)]였습니다. 개봉했을 때 보고 싶었지만, 같이 보러 갈 사람(남자는 사람으로 안칩니다;)이 없으면 극장을 잘 안가는지라 패스했던 영화였습니다. 좋은 기회다 싶어 집중해서 봤습니다. 스피커도..

Media/Movie, Drama 2008.10.13 (16)

추석 연휴 영화 몰아보기

추석 연휴에 휴가까지 붙여서 5일을 푸욱~ 쉬었습니다. 친구들과도, 부모님과도 고스톱으로 친목을 다지고, 차례 음식을 질리도록 먹었죠. 부침개는 아직도 먹고 있습니다. 술도 안마시고, 집에서 며칠을 뒹굴뒹굴하면서 본 영화들을 정리해봅니다. 먼저 애니메이션 두 편. 와 입니다. 일단 명불허전이군요. 인기있는 이유가 있어요. 사람들이 칭찬하는 이유도 있고요. 하나는 픽사, 하나는 디즈니에서 만들었네요. 확실히 스타일은 좀 다릅니다. 영화 한 편이 그 회사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굳이 따지라면 제 맘에 드는 것은 쪽입니다. 화면 곳곳의 작은 유머는 가 더 좋았어요. 하지만 전 단순 명쾌한 쪽이 좋거든요. 의 따스함도 좋지만 역시 의 호쾌함이 마음에 듭니다. 어찌됐건 용호상박입니다. 둘 다 마음에 드는 영화..

Media/Movie, Drama 2008.09.17 (22)

20세기 소년

오랜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그것도 개봉 당일에 극장까지 가서 말이죠. 기억 속에는 그랬던 적이 없는데... 뭐 혹시 있더라도 그만큼 오래 됐단 얘기겠죠. 어쨌든 극장에 간 건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가끔은 혼자라도 극장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점점 혼자 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익숙'해져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게 편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 그런 마음이었죠. 만화를 애니메이션이 아닌 영화로 만들어서 마음에 들었던 적은 없었어요.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들도 쉽지 않죠. 하지만 캐스팅된 배우들과 만화 속의 인물들을 비교한 글(제가 본 글이 이 글은 아닙니다만)을 보고는 '허허, 꽤나 만화와 비슷..

Media/Movie, Drama 2008.09.16 (7)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면허 학원의 주말 연습시간을 예약하지 못한 관계로 집에서 뒹굴거리던 중 선택한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오랜만에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물이 보고 싶었다. 노래들은 흥겹고, 휴 그랜트는 멋지고, 드류 베리모어는 예쁘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영화. 영화가 끝난 뒤 얼굴에 따스한 미소를 짓고 싶다면 굳 초이스. 유치한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이런 영화를 보고나면 연애가 하고 싶어진다. 마음먹은 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Media/Movie, Drama 2008.06.15

클로즈드 노트

클로즈드 노트(クロ-ズド․ノ-ト: Closed Note) | 2007 | 유키사다 이사오 | 138분 우연히 구하게 된 한 권의 노트(일기장). 그걸 읽으면서 노트의 주인인 마노 이부키(다케우치 유코)의 글로부터 힘을 얻는 호리이 카에(사와지리 에리카)의 이야기. 잔잔하고 따뜻하다. 채도높은 화면과 아름다운 영상, 잔잔한 음악들(만돌린 소리도 참 좋군요). 그리고 화면에 꽉 차고 넘치는 두 여배우의 미모. 현실과 환상의 사이를 미묘하게 왔다갔다하는 스토리와 화면. 이 영화는 캐스팅만 보고도 '꼭 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함께 등장하진 않을 것 같은, 좋아하는 두 명의 배우가 한 영화에 출연하다니. 결과는 굳(Good). 역시 다케우치 유코는 따뜻하고 아름답게 미소를 짓는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

Media/Movie, Drama 2008.05.25 (2)

니라이카라이로부터 온 편지

니라이카라이로부터 온 편지 (ニライカナイからの手紙) | 2005 | 쿠마자와 나오토 113분. 약 두 시간 동안 참 잔잔하고 편안했던 영화. 줄거리는 아주 단순하고 간단하다. 그래서 미리 얘기해버리면 모두 스포일이 되버리니 생략. 아오이 유우는 참으로 클로즈업이 어울리는 배우다. 그녀의 얼굴은 특별하지 않아서 매우 특별하다. 잔잔한 얼굴. 그게 매력인 배우. 영화 전편을 끌어가는 건 그녀의 연기와 분위기. 이 영화의 좋은 점 중 하나는 화면의 영상미. 편안한 장면들이 많다. 마치 사진처럼, 그림처럼 아름다운 장면장면들. 오키나와의 외딴 섬. 그곳의 멋진 풍경. 도쿄 곳곳의 풍경. 일본 전통 가옥 곳곳의 풍경. 그런 다양한 장면들을 화면에 멋지게 담아놓은 영상미 역시 영화의 잔잔함을 돋보이게 한다. 풍경을..

Media/Movie, Drama 2008.05.24

황금 나침반 (The Golden Compass)

개봉한 지 한참 됐죠? 2007년 12월 개봉했던 영화네요. 이제서야 봤습니다. 지난 연휴에. 아니 연휴 전날 봤던가요. 어쨌든 이런 판타지 영화들 좋아합니다. 특히나 유치한 애들 좋습니다. 아주 유치뽕짝한, 어린이용 판타지 영화들을 보면서 가끔은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그럽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괜히 판타지에 빠지고 싶어서 네버 윈터 나이츠 2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둘이 무슨 상관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애초에 3부작을 기획했다는 걸 알고 봤습니다. 영화가 생각보다 짧았고, 내용이 계속 점프 점프. 3부작으로 갈 거면서 꽤나 빨리 진행하네? 마지막엔 역시 다음 편이 나오긴 하려나보다... 로 끝나는 좀 아쉬운 영화이긴 했습니다. 내용이 다 마무리되지 않은 건 다음 편이 있기 때문이겠지만 그..

Media/Movie, Drama 2008.05.13

추격자

너무 유명한 영화를 이제서야 봤습니다. 사실 극장에 자주 가는 편이 아니라서 말이죠. 어쨌거나 제목을 봐도, 시놉을 봐도 그다지 끌리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왜?'라는 기분을 가지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죠. 두 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이 금방 지나가더군요. 맨 앞자리에 앉아서 자세가 좀 불편했는데도 불구하고 한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피가 난무하는 영화를 매우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한 장면, 한 장면 놓치고 싶지 않더군요. 2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도 오히려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 정말 재밌었다'라는 생각은 솔직히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와~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구석구석까지 치밀하게 신경써서 ..

Media/Movie, Drama 2008.03.2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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