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FE 9

예전에 찍었던 사진 한 컷

웹서핑 하다가, 어딘가에서 예전에 내가 찍었던 사진을 발견했다. 북경의 류리창 거리를 걷다가 찍었던 컷. 아마 Nikon FE + 50mm 1.4f + Kodak Tmax 400 +2 증감이 아닐까 싶다. 증감은 안 했을 수도 있고. 그러고보니 이 블로그에는 북경에 다녀왔던 사진이 없다. 예전 블로그 자료는 다 날렸고. 하지만 사진은 잘 뒤져보면 어딘가에 있을텐데... 기억을 더듬어서 사진들을 다시 정리해볼까?

Photos, Cameras 2011.08.17

뒤늦게 올리는 키타큐슈 필름컷

벌써 키타큐슈에 다녀온 게 세 달이 지나가는군요. 이제서야 필름컷들을 올리네요. 이 귀차니즘은 도대체 어찌해야할지. 블로그와 제가 살아가는 시간이 서로 다르다는 걸 절실하게 느낍니다. 이 시간의 간격을 좁혀나가야 할텐데 어찌된게 계속 늘어나는 느낌이에요. 아직도 밀린 글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키타큐슈에는 카메라 짐을 좀 줄였습니다. Leica D-LUX 3와 Nikon FE 그리고 렌즈도 50mm 1.4 하나만 가져갔어요. 역시 여행엔 좀 단촐한 짐이 더 나은 거겠죠. 모두 가져갈 수 없으니 무엇을 가져가고 무엇을 버릴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미 그 고민부터 여행은 시작. 그냥 걷다가 카메라를 들어도 이곳과는 다른 곳. 그게 여행의 묘미겠지요. 하카다의 번화가. 아주 추운 날이었고, 가끔은 눈발도 날렸습니..

아주 오래 전의 사진들 몇 장

지난 달이었나, 지지난 달이었나요. 집에 쌓여있던, 현상조차 하지 않은 필름들을 모두 현상/스캔했습니다. 집에도 조잡한(?) 필름 스캐너가 있긴하지만 도저히 스캔/보정할 시간이 없더군요. 특히 스캔하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지요. 그래서 현상해주는 업체에 맡겼습니다. 너무 오래 지나서(3년 이상?) 필름들도 맛이 좀 갔더라고요. 겨우겨우 보정해본 사진들을 몇 장 올립니다. 한 장씩 따로 올리기도 뭣하고 해서 걍 묶어서 올려봅니다. 참고로 모든 사진은 Nikon FE로 촬영했습니다. 필름이나 렌즈는 그때 그때 다르지만요. 맨 처음 사진은 몇 년 전에 결혼한 친구 녀석의 웨딩 촬영장에서. 스냅사진 찍어준다고 갔다가 반사판만 열심히 들어줬습니다. 덕분에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 밖에 없네요. 그나마도 촬영 실수..

Photos, Cameras 2009.02.23 (6)

하카다 사진 한 장

< Nikon FE | Nikkor 50mm 1.4 | Fuji Reala 100 | Film Scan > 아직 사진 정리를 시작조차 안했지만, 필름 스캔 보냈던 데이터가 오늘 나왔네요. 그 중에 한 장만 일단 올려봅니다. 오랜만에 FE로 찍었는데, 기분이 좋네요. 아, 사진이 잘나와서 좋다라는 것보다는 필름 카메라의 셔터가 찰칵거리는 손맛이 좋았다는 뜻입니다. 사진들은 영 마음에 드는 게 별로 없어요. 그래도 여행 다니면서 이국적인 풍경을 담는 것이 참 즐거웠습니다. 위 사진은 잠깐 들렀던 하카다의 어떤 신사(이름은 기억이 안나요 나중에 찾아봐야겠네요) 앞에서 찍은 컷이예요. 1월 1일에 돌아다녔더니 신사마다 사람들이 참 많더라고요.

Photos, Cameras 2009.01.07 (14)

에잇. 사진 하나 더.

아래 글을 올리다가 필받아 버렸습니다. 한 장 더 올리고 자려고요. 어차피 나중에 갤러리 만들면 다 올릴 사진들이니(아니 예전에 갤러리에 다 있던 사진들이긴 하지만) 뭐 어때요. 마찬가지로 2002년에 찍었던 사진이고(그 때 찍었던 사진들이 제일 많네요. 한 달에 수십 롤씩 찍을 때였으니), 카메라는 Nikon FE. 렌즈는 Nikkor 50mm 1.4. 어두운 곳에서 셔터 속도를 확보하려고 최대 개방인 1.4에서 찍었을 겁니다. 필름은 제 기억이 맞다면 TMAX 400인데요. 주로 1600으로 증감을 해서 쓰던 필름이기는 한데, 증감을 안 했던 것 같아요. 아니,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신촌의 어느 카페에서 맥주 한 잔 하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손에 들고 있는 건 라이트 박스예요. 슬라이드 필름 확인할..

Photos, Cameras 2008.12.23

오래전 선유도의 일몰

잠이 안와서 뜬금없이 오래된 사진 한 장을 골랐습니다. 2002년 여름에 선유도에서 찍었던 사진이에요. 그다지 날씨가 좋았던 날은 아닙니다. 선유도 공원이 2002년 4월에 개장했으니 개장하고 얼마 안됐을 때 갔던 사진이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남자들 네 명이서 갔던 것 같습니다. 카메라야 볼 것도 없이 Nikon FE인데 필름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요. 렌즈는 아마도 Nikon E 100mm 였던 것 같습니다만 확실친 않네요. 당시부터 지금까지 쭉~ 담아보고 싶었지만 마음에 들도록 담기지 않던 장면은 '물 위에 반짝이는 햇살'입니다. 쉽지 않아요. 물의 질감도 살아야 되고, 적절한 노출로 빛과 물을 잡아야죠. 셔터 속도도 중요합니다. 물의 움직임을 잡아 내야 하니까요. 위의 컷도 성공한 컷은 아닙니다..

Photos, Cameras 2008.12.23 (4)

오랜만에 새벽 두 시

위험한 시각이다. 그 고비는 새벽 두 시. 우울함과 감상에 젖어 생각없이 내뱉은 말들이 날카롭게 얼어붙어 고드름이 되고, 아침이면 뿌리부터 녹아내려 심장에 박힌다. 관계자가 아니면 출입하지 말아야할 우울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지는 위험함. 바로 지금이다. 새벽 두시. 터널을 나서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제는 이 시각에 터널 밖으로 나서지 않는다. 한참을 망설이다 가까스로 사진을 하나 골랐다. 아무런 말도 내뱉지 말자는 각오로 고른 사진. 굳게 걸어 잠근다. 감상이 거품이 되어 잔에서 흘러넘치지 않도록 꼭꼭 걸어 잠근다. 두 손은 키보드 위에 있을 필요가 없다. 그저 한 손에는 잔을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눈을 감으면 지나가는 시간. 마음을 열지 말자. 터널을 나서지 말자. 그곳에서 기다리는 것은 위..

Litters 2008.12.01 (6)

Nikon FE

< image from Nikon Information Page (mir.com) > 대학생이 되어 맨 처음 잡았던 카메라다. 1978년 모델인 Nikon FE의 블랙 모델. 아버지가 구입하셨을 당시(당시에는 신제품) Nikkor 50mm 1.4 렌즈 하나만 장착되어 있었지만 유명한 렌즈인 Nikkor 24mm 2.8을 구입했고, 그 이후에 다시 저가형 렌즈인 Nikon E 100mm 2.8을 구입해 24, 50, 100 mm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모터 드라이브인 MD-12도 구입했음은 물론이다. 아차, 애초에 아버지가 SB-15도 함께 구입하셨었니 이 정도면 200mm 이상의 망원이나 어안렌즈를 제외하고는 풀라인업을 구축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사실 Nikon E 100mm는 Nikkor 105mm ..

Photos, Cameras 2008.11.05 (2)

사진 찍기

디지털 카메라를 사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고민한 점은 딱 한 가지였습니다. 'RAW 파일을 지원하는 작은 카메라'일 것. RAW 파일을 지원하지 않으면 컬러 밸런스로 엄청난 고생을 할 것이 뻔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RAW로 촬영을 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가장 큰 명제는 '언제나 휴대할 수 있는 작은 카메라'일 것이었습니다. 멋진 인물 사진이나 풍경 사진 등 소위 말하는 '작품 사진'을 위해서는 이미 가지고 있는 Nikon FE로도 충분했거든요(물론 제가 작품 사진을 찍을 만큼의 능력이 되는 건 아니지만요). 하지만 Nikon FE가 아쉬운 점은 바로 휴대성이었습니다.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을 모두 놓쳐버릴 수밖에 없었어요. 크기가 너무 크고, 필름을 챙겨 다녀야 하며, 렌즈도 여러 개 가지고 다녀야 ..

Litters 2008.04.22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