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131

2009년 1분기 드라마 시청 결과

예전에 포스팅했던 드라마들을 다 본지는 한참 됐는데요, 집에 들어가면 이런저런 딴짓들을 하느라(최근에는 시청중) 정리를 아직 못했네요. 점심 시간인데 샌드위치로 후딱 해치우고 정리를 합니다. 오늘은 금요일. 내일은 혼자 변산으로 나들이를 가볼까 하는 중이고, 다녀오면 포스팅할 꺼리가 많아질 것 같아서 밀린 일을 해치워두고 싶기도 하고요. :: | TBS 금요일 밤 10시 | 2009.01.16 ~ 03.20 | 10부작 시청했던 세 편의 드라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의외로 이었습니다. 노지마 신지에 대한 무한 신뢰에서 시작했던 드라마였는데, 어이없게도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해버린 것 같습니다. 위기에 봉착한 네 커플(총 여덟 명, 실제 두 명은 커플이 아니지만)이 서로의 진실한 사랑을 찾기 위해..

Media/Movie, Drama 2009.04.03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오랜만에 극장에 갔네요. 추격자 이후 처음인줄 알았는데, 20세기 소년이 있었네요. 그래도 5 개월 만이에요. 극장이라는 곳에 가본 지. -0- 이 영화, 요즘 인기가 있다면서요? 브래드 피트라는 배우의 힘만은 아닌 것 같더군요. 알게 모르게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영화였어요. 하지만 '오! 정말 끝내주는 걸!'하는 마음이 드는 영화는 아닙니다. 어딘가 모르게 마음 한 켠이 따뜻해 질랑말랑하게 만드는 그런 정도의 영화. 재미가 없다거나 시시하다는 뜻은 아니에요. 재미가 있습니다. 늙은이로 태어나 아기로 죽는, 시간을 거꾸로 사는 남자의 일생에 호기심도 생기고, 점점 젊어지는 브래드 피트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노인들이 모여서 여생을 사는 집(요양원이라고 해야 할까요?)이 배..

Media/Movie, Drama 2009.02.18

Alion, Ribera del Duero

지난 11일 결혼을 앞둔 친구 녀석이 오랜만에 보자고 하더군요. 청첩장도 나눠줄 겸 와인 한 잔 하자고. 압구정 꽃마차에서 만났습니다. 조금 늦었는데, 클라우디 베이 쏘비뇽 블랑을 마시고 있더군요. 뉴질랜드의 쏘비뇽 블랑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품종. 그리고 그 정점(?)에는 클라우디 베이가 있지요. 오랜만에 마신 클라우디 베이 쏘비뇽 블랑은 확실히 좋더군요. "아니 이렇게 좋은 와인이었던가?" 싶을 정도로 그날 맛이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격 때문에 저는 킴 크로포드를 선택합니다. 그 다음으로 오픈한 것이 바로 위의 사진에 있는 알리온(Alion, Ribera del Duero)입니다. 사실 처음 마셔본 와인인데, 엄청 좋더군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디캔팅도 하지 않고, 병 브리딩도 없이 ..

Clasic de Vallformosa

오랜만에 올리는 와인 포스팅이군요. 그 동안 안 마셨던 건 아닌데, 많이 줄이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와인을 마시면 지출이 많이 늘어나니까요. 좀 아끼면서 살려고요;;;;; 지난 1월 31일에 친구의 생일이라 와인을 두 병 준비해 갔습니다. 킴 크로포드 쏘비뇽 블랑을 사려고 했지만 와인샵(잠실역 Le Vin)에 물건이 없어서 빌라 마리아 쏘비뇽 블랑을 샀고요. 저렴한 스파클링을 하나 추천해 달라고 하니까 몽블랑과 위의 사진에 있는 녀석을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몽블랑은 많이 마셔봤던 것이라 위의 사진에 있는 녀석을 골랐습니다. 빌라 마리아는 워낙 많이 마시고, 사진도 많이 찍었던 녀석이라 패스했습니다. 위의 녀석은 까바입니다. 아시다시피 까바는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을 말하는 거지요. Brut(브뤼)라..

설특집 우결에서 건진 것(?)

설 연휴 동안 각종 예능 프로들이 설 특집 컨텐츠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보이는 것들도 있었고, 아예 특집 프로그램들도 있었죠. 매회 꼬박꼬박 챙겨 보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늦더라도 거의 다 보는 에서도 설 특집 컨텐츠를 방영했습니다. 기존의 커플들이 아니라 신성록-김신영, 전진-이시영, 정형돈-태연 커플이 등장했죠. 신성록-김신영 커플은 솔직히 별로 재미도 없고 이목을 집중시키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일단 김신영의 캐릭터가 평소와 너무 달랐는데요. 어찌보면 '새로운'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김신영의 조신한 모습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김신영 입장에서..

Media/TV Shows 2009.01.28

볼트, 팅커벨, 러브 구루

최근 본 영화 세 편입니다. , , . 먼저 가장 좋았던 것부터 얘기하자면 입니다. 어찌보면 아주 전형적인 아이들 영화예요. 예쁜 화면과 귀여운 상상력, 다정다감한 캐릭터들. 어쩌면 예전부터 디즈니 홈페이지의 Disney Fairies라는 사이트에 관심이 있어서 들락날락 했던 것 덕분에 배경 지식이 쌓여서 더 좋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만든 홈페이지예요. 재미난 것들도 많고. 처음엔 이런저런 자료를 찾으면서 둘러봤는데 '참으로 디즈니스럽구나' 싶은 생각이 들던 곳입니다. 애니메이션 역시 참으로 디즈니스럽습니다. 부담없이 보기에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겐 꼭 보여주고 싶은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네요. 역시 디즈니스럽습니다. 에 비하면 좀더 블럭버스터스럽다고나 할까요(어차피 애니메이션이라면 드는 비용은..

Media/Movie, Drama 2009.01.22

Toto - 25th Anniversary : Live in Amsterdam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룹 중의 하나가 토토라는 얘기는 전에 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토토의 모든 앨범을 다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유명한 앨범들은 가지고 있지만, 8집 이후의 앨범들은 거의 없습니다. # 잠깐 다른 얘기 얼마 전에 쥬크온이랑 벅스가 통합됐죠? 잘은 모르지만 벅스가 쥬크온을 흡수했나 보더라고요. 전에 저는 쥬크온을 쓰고 있었습니다. mp3를 구매하면 커버 아트가 그나마 잘 들어 있었거든요. 한 달에 40곡을 다운 받을 수 있고, 음악을 듣는 것은 무제한인 요금을 계속해서 쓰고 있었는데 벅스로 통합되었길래 mp3를 다운 받아 봤더니 커버 아트가 엉망인 겁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 다운 받을 수 있는 40곡..

Media/Music 2008.12.24

그들이 사는 세상

최근 관심을 가지고 봤던 드라마가 별로 없었습니다. 일드도 못보고 있고요. 가장 최근에 챙겨서 본 드라마는 정도인 것 같네요. 도 관심은 있었지만 챙겨서 보기에는 당시에 좀 바빴고, 최근 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 나중에 몰아서 봐야겠다는 생각 중. 그러다가 지난 주말 아니 지지난 주말이었던가? 케이블에서 을 1회부터 몰아서 보여주더군요. 안그래도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인데다가 재밌게 봤던 와 비슷하게 방송국 사람들의 얘기라는 점에서 관심이 있던 중이라서 몰아서 시청하게 됐습니다. 아직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를 본 적이 없다고 하면 아무도 안 믿을지 모르겠지만 사실입니다. 특히 작가의 대표작인 은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방영했던 드라마지요. 그 이후에도 희안하게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를 ..

Media/Movie, Drama 2008.12.09

사과

촬영이 끝난 지는 한참됐는데(2005년?), 얼마 전 그러니까 지난 10월에 개봉한 영화인 사과입니다. 문소리 결혼 전에 촬영했던 작품이래요. 극장에 개봉했을 때 보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잠깐 까먹고 있었더니 어느새 내렸더군요. 한 2주 정도 개봉했었나요? 예고편이나 광고 문구와 실제 영화는 좀 다릅니다. 어찌보면 로맨스를 얘기하는 영화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현정과 민석의 로맨스도, 현정과 상훈의 로맨스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저 담담한 현실들일 뿐입니다. 이별하면 아프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저년 또 왜 저러니' 밖에는 안되는 일이고, 새로운 연애를 시작해도 '벌써 연애질 시작했냐?' 밖에 안되는 일이예요.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현실과 닮아서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영화의 제목이 왜..

Media/Movie, Drama 2008.12.08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지난 8월 13일에 개봉했던 영화군요. 이제서야 봤네요.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막상 실제로 보니까 느낌이 달라요. 후시 녹음에 오바하는 연기들은 좀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랬기 때문에 다른 오바하는 부분들이 묻히면서 유머 코드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영화평들을 보면 재밌다는 분들과 엉망이라는 분들로 극명하게 갈리던데, 저는 재밌다는 쪽에 한 표를 던집니다. 혼자서 봤는데도 아주 많이 웃었어요. 그리고 유승완 감독은 확실히 액션에 많은 흥미를 두고 있는 감독이군요. 다른 장면들은 코믹 코드로 흐르더라도 액션씬에서는 진지한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러다가 확~ 깨니까 더 우습기도 하고요. 저질 분비물 개그가 싫으신 분들은 보지 마세요. 무얼 보더라도 허허허 웃고 넘길 분들에게는 ..

Media/Movie, Drama 2008.12.08

웃음의 나라

웃음의 나라 조너선 캐럴 | 최내현 | 북스피어 벌써 한 달 가까이 지난 생일. 동네 친구들과 함께 꼬기를 먹는데, 한 친구가 선물해 준 책. . 조너선 캐럴. 처음 듣는 작가의 처음 듣는 소설. "재밌어요. 쉽게 읽힐 거예요. 이 정도도 읽기 어렵다고 하는 애들도 있지만, 형이라면 재밌게 볼 것 같아서 골랐어요." 나보다 훨씬 책을 많이 읽는 녀석이 추천해 준 책. 내용을 먼저 알고 읽으면 재미가 없을 것이라면서, 처음엔 보통 소설 같은데 뒤로 가면 좀 판타지스럽다고. 하지만 용나오고 마법쓰는 판타지는 아니고... 라고 하길래 남미 소설같은 그런 판타지냐? (그러니까 마술적 리얼리즘을 말한 거임;;) 라고 물었더니 그런 거랑도 좀 다르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책일까? 그래서 읽고 있던 책을 다 읽은 다..

Media/Books 2008.11.24

생활여행자 - 유성용

생활여행자 유성용 | 갤리온 작년 8월에 같은 작가의 를 읽었다. 어쩔 수 없이 떠난 여행이 생활이 되어버린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얼마 전 가 다시 책으로 나왔다.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계속 여행하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 도 도 결국 여행에 대한 책은 아니다. 여행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잔잔한(?) 그의 감성을 풀어놓은 책이다. 아니 섣부르게 잔잔하다고 말해서는 안되겠다. 그의 감성은 여행이 생활이 되도록 만들기도 하고, 생활을 여행으로 만들기도 한다. 툭툭 넘치는 사진들과 주르륵 흐르는 글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내 기분도 툭툭거리거나 주르륵거린다. 사실 나는 두 책의 저자인 맹물 형님을 만난 적이 있다.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서로 안부전화를 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온라인에서 만나면 서로 안부를..

Media/Books 2008.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