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박진희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 좋아함은 내가 이나영을 좋아하는 것이나 다케우치 유코를 좋아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에, 어떻게 다른지 표현해보려 했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 포기하기로 하고... 어쨌거나 박진희가 나오는 영화는 처음봤다. [연애술사] 바람둥이 마술사. 자신이 등장한(?) 몰카 비디오를 보고 기겁해서 여주인공(?)을 찾는다. 둘이 힘을 합쳐 범인을 잡으려고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결국 여자는 그 사실이 알려져 직장을 잃고, 남자를 잃는다. 그러던 중 마술사와 여자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라는 다소 유치찬란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정훈의 약간 오버스러움과 박진희의 귀여움(그 여인에게 '귀여움'이라는 단어가 어울리기는 한걸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무리없이 흘러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