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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를 다 봤습니다. 조금 늦게 시작해서인지 10회로 끝나더군요. 하지만 마지막회는 특별판으로 조금 길게(1시간 30분?) 방영했습니다.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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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크린 세이버는 때려죽여도 DropClock이었거든요. 더 나은 스크린 세이버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헌데 나와버렸어요. 드랍클락을 바꿔버린 스크린 세이버. 바로 소녀시계. 이런 걸 만들어내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여기로 가셔서 다운로드를 클릭하시면 스크린 세이버와 배경화면을 다운 받을 수 있어요. 당분간 스크린 세이버는 소녀시계로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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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olhhunter로부터 받아보는 메일링을 들여다보다가 오늘 본 이미지. 녹색의 돔페리뇽 마크가 인상적인 샴페인 쿨러. 오! 디자인 좋은데? 라고 생각하고 찾아보기 시작. 주황색의 사인은 나에게 Marc Henson으로 보였고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생각을 조금 바꿔서 Marc Newson으로 검색 시작. 단번에 발견. 어머. 이 사람 꽤 유명한 디자이넌듯. 예전에 비슷한 쿨러를 디자인한 적이 있나보다. 이번 건 새로운 버전인듯. 좀더 자세한 사진은 여기서 볼 수 있다.

저 정도되는 아이스버킷에 돔페리뇽 96 정도를 칠링해서 마시면 기분이 끝장나겠다. (96보다 더 좋거나 비싼 빈티지는 엄두도 안남;;; 사실 96도 엄두도 안남;; 아니 것보다 돔페리뇽 자체가 엄두가 잘 안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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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붉은 구렁을 | 온다 리쿠 | 권영주 | 북폴리오

언제였더라... 교보문고에서 온다 리쿠의 책을 세트로 묶어서 할인을 했던 적이 있다. 그때 주문했다가 이제서야 읽었다. 미스테리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판타지라고 해야 할까. 사실 나에겐 별로 장르 소설로 읽히지는 않았다. 잔잔하게 읇는 문투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수수께끼의 책 <삼월은 붉은 구렁을>에 대한 4부작의 이야기. 1부에서는 특이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붉은 표지의 책을 한 권 찾는 이야기. 2부에서는 어떤 자매의 슬픈 과거에 대한 이야기. 3부에서는 이복 자매의 비극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4부에서는 소설을 쓰고있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

말투가 빠르지도 않고, 박진감 넘치지도 않지만 여성적이면서 또박또박하게 천천히 들려주는 얘기가 재밌는 편이다.

사실 이 책 하나로 온다 리쿠에 대해서 얘기하기는 힘들듯. 게다가 이 책은 다른 소설들의 시발점이 되는... 맛보기 같은 책이다. 물론 '결말이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아, 그런 면에서는 미스테리 소설이라고 보는 게 맞을 수도 있겠다.

어쨌든 이 소설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은 [흑과 다의 환상], [황혼녘 백합의 뼈], [밤의 피크닉] 등을 모두 읽은 다음에 더 자세하게 얘기해야 겠다. 분명한 것은 모든 이야기는 바로 이 책 [삼월은 붉은 구렁을]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 온다 리쿠의 얘기를 읽으려면 이 책부터 시작해야 하는 게 맞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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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있던 어린 여가수의 발랄한 음악 때문은 아니었다. 잔액이 부족하다는 녹음된 음성을 듣고 지갑에서 주섬주섬 지폐를 꺼내던 유난히 검은 피부의 후줄근한 양복 차림의 아저씨 때문도 아니었다. 창 밖으로 지나가는 여기가 정말 서울일까 싶은 전원의 풍경 때문도 아니었다. 퇴근 시간인데도 유난히 텅 빈 버스 안의 조용한 풍경 때문도 아니었다.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해 허한 배 때문도 아니었다. 하루 종일 정신없이 바빴던 일이나 학원 시간 때문에 다 정리하지 못하고 남겨둔 일 때문도 아니었다.

왜 그랬을까?

왼쪽 가슴 한쪽에 갑자기 구멍이 뚫리고, 식도 넘어 위장의 저 깊숙한 곳에서부터 울컥 눈물이 샘솟아 올랐던 것은. 버스 안에서 창 밖의 먼 곳을 바라보며 쓸어 내려야 했던 그 기분은 무엇이었을까. 조증 끝에 찾아온 오랜만의 울증일 뿐이었을까.

가슴을 쓸어내리고, 조그만 기계에 지갑을 가져다 대고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공식에 맞춰 클러치와 브레이크 가끔은 엑셀을 밟으며 핸들을 돌리던 두 시간이 모두 흐를 때까지. 해가 지고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해 늦은 저녁을 먹을 때까지. 두 캔의 맥주를 식도 넘어 위장의 저 깊숙한 곳으로 천천히 비울 때까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찾아온 울증이겠지. 요즘 너무 정신없이 즐거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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