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적지는 양평에 있는 지인의 집입니다. 너무 멋진 집이라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던 그런 곳이예요. 앞뜰과 뒷뜰에는 잘 가꿔진 정원이 있고, 뒷뜰에서 바베큐를 먹었습니다. 아, 정말 여유로웠던 오후. 사진의 압박은 계속됩니다. 쭈욱~
바로 그 지인의 집입니다. 멋진 집이었어요. 경치도 좋고요. 난 언제쯤 이런 집을... 흠. 그러고보니 제 꿈은 사대문 안에 사는 것이었죠. 그렇다면 이런 별장이 있어야 겠군요. 허허. 돈을 참 많이 벌어야 겠습니다;;;
앞 뜰엔 잘 정리된 잔디가 깔려 있습니다. 꽃과 나무도 잘 가꿔놓으셨어요.
뒷뜰엔 잔디는 아니지만 그래도 초록빛. 자리펴고 일광욕.
잠깐 뒷뜰을 거닐었습니다. 여유로운 기분. 말이 필요없습니다.
한가로운 여인들. 그리고 잘 보시면 수돗가엔 콩쥐가 야채를 다듬고 있습니다. (졸지에 팥쥐 만들어서 죄송;;)
남자들은 잠깐 운동을 했습니다. 호랑이 힘이 솟아나는 켈로크 콘프로스트 그림이 그려진 원반. 던지고 받고 던지고 받고. 쿠니형은 엄청 잘 하시더군요. 저는 던지기만하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던데요.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는 원반을 잡는 거너스. 날렵합니다. +_+
팥쥐놀이가 지겨워졌는지 채소를 씻고 있는 다른 여인.
전 그동안 곳곳을 탐험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앞뜰에 놓여있던 코끼리 두 마리.
슬슬 모여서 와인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스파클링을 마시던 때의 모습. 와인 리스트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정리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사진이 많아서리.
아! 이건 도대체 야외 나들이의 테이블 세팅이 아닙니다. 오이와 상추가 남는다고 뚝딱뚝딱 야채 무침도 만들어 놓고, 테이블 세팅도 수준급! 와인들도 순서대로 정렬!
반대편에서의 모습. 오오. 다들 노하우가 장난이 아닙니다. +_+
드디어 부채살(?)이 숯불 위에 올려집니다. 아이고 저 때깔. 저 마블링.
한 번 샥~ 뒤집어 주니 때깔이 +_+ 잠깐 사진 찍는 걸 중단하고 먹기에 열중했습니다. 맞습니다. 전 먹을 땐 사진 안 찍습니다. 고기 너무 좋더군요.
소고기 다 먹고 돼지 고기 올릴 때 즈음 되서야 사진을 다시 찍기 시작합니다. 이젠 좀 여유롭게 먹어도 되는 타이밍. 익는 데 시간이 좀 걸리니까요.
주위를 둘러보니 스톤헨지(?)는 아니고 모닥불을 피울 수 있도록 만들어 두셨더군요. 오호라! 눈 반짝.
돼지고기 구워지고, 마늘도 익고, 버섯도 익고. 돼지고기도 참 맛나데요.
숯불에 구워먹는 파인애플도 별미더군요. 바나나도 구웠는데 그건 그냥저냥. 그리고 머쉬 멜로우도 엄청 구웠는데, 사진엔 없네요.
배도 좀 불러오고, 날도 좀 추워지고,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이미 장작을 많이 구해다 놓으셨더라고요. 게다가 엄청 잘 말라서 불이 금세 붙습니다.
해가 조금씩 저무니까 나무들의 콘트라스트가 점점 세집니다. 이 때의 햇살이 너무 좋았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저녁 햇살. 따뜻한 기분. 여유로움. 맑은 공기. 좋은 사람들. 에헤라디야~
와인을 다 마시고 날도 계속 저물고, 맥주를 마시기 시작합니다. 모닥불에 고구마도 굽고요. 굉장히 많이 구웠어요. 정말 먹어도 먹어도 음식은 끊임없이 나옵니다. 요건 미카짱이 만든 장미. 실제로 볼 땐 별로 장미같지 않더니, 이렇게 보니까 완전 장미네요? 그나저나 해가 저물어 가서 감도를 올렸더니 노이즈가 지글지글 +_+ 에혀. 똑딱이가 다 그렇죠 뭐.
그렇게 먹고 마시면서 해가 집니다. 이 때 하늘 너무 예뻤는데, 사진으로 보여드릴 수 없는 게 한스럽네요. 저 노이즈 어떡하실거야. 흑흑.
해는 완전히 저물고, 이젠 모닥불 앞에서 찬찬히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 등은 춥고, 배는 따뜻한 시간.
불이 활활 잘도 타오르네요.
괜히 이런 사진도 한 장. 오랜만에 모닥불 사진 찍었더니 재밌어서 엄청 찍었는데, 그걸 다 올릴 순 없고요.
날이 너무 추워져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저는 30분 지각한 죄값을 치루느라 설겆이를 하고 올라갔는데 벌써 다들 뻗으셨더군요. 예정에 없던 1박을 하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저는 다음날 일정 때문에 서울로 올라오는 차량에 합류.
밤길을 달렸습니다. 엄청나게 가깝더군요. 한시간도 채 안 걸린 것 같은 기분.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신 다보형, 장보고 와인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쿠니형, 불피우고 고기굽고 운전하느라 고생한 거너스, 음식 준비에 이것저것 손 쓰느라 정신없던 쁜요, 도시락 예쁘게 싸온 미카, 전날 새벽까지 회의하고 오느라 고생한 아로미님, 취했으면서 안취했다고 우기느라 수고한 르샤. 모두모두 즐거웠고, 감사했어요. ^^ 다음에도 좋은 일, 재미난 일 있으면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