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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로알드 달

zzoos 2011.07.04 11:37

:: | 로알드 달 | 정영목 | 강

로알드 달이 누군지는 책을 사고 나서 알았다. <찰리와 초컬릿 공장>의 원작자. '대단한 이야기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작가. <맛>이라는 책은 단편집이고 그 중 '맛'이라는 작품은 와인의 맛을 알아 맞추는 내기에 관한 소설이라는 것(이 소설이 내가 이 책을 산 이유이기도). 작가의 소개를 읽으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인 오 헨리와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살짝했다.

'맛'을 포함해 총 10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내 기대가 어긋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특히 가장 처음 소개된 '목사의 기쁨'은 무릎을 탁 칠만큼 재밌었고, 기대했던 '맛'은 역시나 명작. '빅스비 부인과 대령의 외투' 또한 통쾌했다. '손님'의 묘사력도 놀랍고, '하늘로 가는 길'의 반전은 혹시 김영하 작가의 모 단편이 얻은 영감이 이곳은 아닐까 싶기도 했다.

수록된 단편 하나하나가 참 재밌고 주옥같아서 정말이지 오 헨리 단편집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정도. 참으로 오랜만에 재밌게, 시간가는 줄 모르게, 그래서인지 아주 빠르게 읽어버린 단편집이다. 이 글을 쓰기위해 링크를 찾아보니 그의 책들은 주로 동화 또는 청소년 문학들. 작가 분류는 동화 작가. 로알드 달이 '동화작가'로 분류되어 있다고 해서 놓치고 지나가면 참 아까울,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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