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섬 | 기리노 나쓰오 | 김수영 | 황금가지 일본의 남쪽 바다 위 어딘가. 무인도에 표류한 부부. 구조하러 온 배인 줄 알았으나 또 한 척의 표류선. 거기에 또 한 번 더, 한 번 더. 작은 무인도를 도쿄라고 부르고, 오다이바 등의 지명을 붙이고, 무인도에서 적응해 스스로의 사회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뭔가 뻔한 설정 같으면서도 작가의 상상력에 따라 전혀 다른 얘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 '고립된 사회'라는 설정. 책의 날개에 적혀있는 작가 기리노 나쓰오의 각종 수상 경력에 비해서는 뭔가 부족하다. 각종 묘사라던가 상황을 끌어가는 필력은 결코 허술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책을 덮은 뒤의 느낌은... 글쎄... 스토리 전개에 '우연'의 개입이 잦은 편이고, 주인공이 중년의 여자라는 점(작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