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ers

반신욕

zzoos 2006. 8. 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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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오랜만에 욕조에 뜨거운 물 잔뜩 받아놓고 반신욕을 했다. 원래 반신욕을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욕조가 작아서 온 몸을 다 담글 수 없어서... 저절로 반신욕이 됐다. 땀을 쏙~ 빼고나서 오랜만에 때도 밀었다. 그 전에 밀었던 게 언젠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에. 구석구석.

땀을 한참 흘리고, 구석구석 때를 다 밀고, 시원한 물로 샤워를 했더니 몸이 한 결 개운해졌다. 피부도 왠지 좋아진 것 같고.

이제 다음 목표는 방청소다. 아... 도대체 지난 번 청소가 언제였더라. 완전히 방 꼬라지가 말이 아니다. 조만간 대청소 한 번 해야지.

그 다음 목표는 인생 청소다. 내 삶이 좀 더 뽀드득 뽀드득해질 수 있도록, 쓸고 닦고 때도 밀어야 겠다. 언제적 먼지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것들이 구석구석 배어 있어서 개운하지가 않다. 모두 씻어내고 나면 이렇게 시원해 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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