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 천명관 | 문학동네제 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길게 얘기할 필요가 없다. 꼭 읽어봐야 할 책. 이런 이야기꾼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유쾌한 하녀 마리사>를 읽고나서 이런 얘기를 했었다.'쉽게 말해서 왜!! 단편집의 해설에 그의 장편에 대한 얘기만 줄줄이 늘어놓는 해설을 썼는지 이해가 안간다!'이젠 이해가 된다. 은 그의 모습 중 아주 조금밖에 보여주지 않은, 말 그대로의 소품집이다. 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장편은 한 편 뿐이다. 그러니 그에 대해 얘기하려면 이 소설에 대해 얘기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소설은 아주 뛰어난 소설임에도 분명하다. 심사평에 쏟아지는 찬사들을 봐도 그렇다. 언제나 '수상작'들에게는 찬사가 쏟아지게 마련이지만 이 소설은 좀 다르다. 1회 문학동네소설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