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광장시장에서 만나자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포장마차에서 머리고기와 순대 그리고 오뎅을 먹고, 육회 골목으로 가서 육회를 한 접시 먹고, 피맛골의 고갈비집도 들렀습니다. 오랜만에 돌아다닌 종로통. 결국 ELS 앞의, 거의 10년 가까이 안면을 트고 지내는 포장마차까지 들렀네요. 포장마차에서 시간만 오래 끌지 않았다면 정말 좋아하는 곳 중의 하나인 Rockers에도 들렀을 겁니다. 갑자기 추억들이 확 밀어 닥쳤거든요. 종로 3가에서 광장시장까지 걸으면서, 광장시장에서, 피맛골에서 그리고 포장마차에서 가끔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눌렀습니다. 포장마차에서 마주친...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이 뇌리에 남아 있네요. 참 자주 가던 곳이고,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사진들을 모두 흑백으로 변환했어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