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잔인할 정도로 좋습니다. 도저히 말이죠. 네 정말 도저히 떠나지 않고는 못 배기는 그런 날씨. '이래도 안 떠날 거야?'라고 말하는 듯한 날씨잖아요. 그런 유혹에 너무 쉽게 빠져버리는 저는 결국 친구와 둘이서 쿵짝쿵짝 여행 계획을 짰고, 덜컥 펜션을 예약했고, 사람들을 모았고, 결국 다녀왔습니다. 작년 봄에도 다녀왔던 펜션이예요. 정확하게 11개월 전이군요. 그 때 너무 좋았어요. 결국 같은 곳 같은 방을 잡았고. 이번엔 작년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제 평생에 이렇게 행복했던 날이 없었던 것 같아요. '행복지수'가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정말 너무나 행복했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겠죠. 사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