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서 계속 됩니다. ) 1박 2일을 계획했던 굴업도 여행은 이제 삼 일째 아침(자그마치 월요일)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배가 뜨려나? 아침부터 알아본 것은 바로 그것이죠. 하지만... 여전히 배가 뜰지 어떨지 모른답니다. 시간이 되어봐야 알 수 있다는 얘기만 들리네요. 불안한 삼 일째의 얘기 시작합니다. 어제보다는 좀더 진지한 분위기에서 얘기들이 오갑니다. 벌써 무단 결근이 하루씩입니다. 하루 더 빠지면 이제 우리 다 같이 굴업도에 일자리 찾아봐야 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좀 비쌀지 모르겠지만 낚시배 빌려서 덕적도로 나가보자는 의견이 역시 압도적입니다. 그래서 배를 빌렸습니다. 굴업도에서 덕적도까지는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배를 빌리는 비용은 꽤 들었습니다만 우리의 마음은 그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