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따봉 감자탕. 정말 오랜만에 갔다. 졸업한 다음에도 이래저래 1년에 한 두번은 찾았었는데, 최근 몇 년은 못 간 듯. 난 감자탕에 '우거지'가 들어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도 우거지가 들어가 있으면 일단 2류로 전락. 사실 우거지를 넣은 감자탕은 맛이 있을리 없다. 적어도 내 기준으로는. 어쨌든 따봉 감자탕은 나에게 두 번째로 맛있는 감자탕집이다. 쭉 1등이었는데, 최근 마천동의 한 감자탕집에게1등의 왕관을 넘겨줬다(그 집은 위치도,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같이 갔던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겠다 -_-;;). 난 따봉의 주인 아주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른다. 걸죽한 전라도 사투리가 정겨운 분. 인상도 참 좋으시다. 그런데!!! 어제 갔더니... 너무 늙으셨다. 어딘가 아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