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차, 2차 넘어가다보면 마지막으로 싱글 몰트 전문 바에 들르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강남구청 사거리 근처의 OFF 같은 곳 말이죠. 거기는 너무 어두워서 사진을 찍어둔 게 없는데 마침 지난 주에 청담동의 커피 바 K에 들러서 싱글 몰트를 몇 잔 마시면서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둔 게 있어서 포스팅. 야마자키 18년. 작년이었나? 야마자키 30년을 한 번 마신 경험을 잊을 수 없는데, 야마자키 18년도 실크같은 부드러운 질감이 혀를 감싸서 느낌이 좋았다. 12년은 일반 위스키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기억인데, 이 정도 되면 '급이 다르다'고 표현해도 되려나. 뻔한 술들만 마시던 입이 느끼기엔 과연 한층 다른 맛과 향. 하지만 여전히 알콜이 좀 튀는데, 좀더 숙성된 애들은 색도 짙어지고 알콜도 훨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