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의 본심 | 윤용인 | 알키 난 도통 자기계발서는 읽지 않는다. 안 그래도 남한테 잔소리 듣는 거 싫어하는데, 책으로까지 잔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겠는가 싶어서다. 특히나 번역 서적들은 더욱 그렇다. 도통 감성적으로 통하는 게 없으니 공감도 안 된다. 여튼, 회사 인트라넷에서 이벤트를 하길래 아무런 생각없이 응모했다가, 덜커덕! 당첨이 되어서 받은 책. 제목 참 자극적이다. 사장의 본심이라니. 우선 책 날개에 있는 저자 소개를 보니 살짝 흥미가 생기긴 한다. 딴지관광청 출신이라, 최소한 글이 지루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기대. 실제로 글은 재미있다. 센스가 느껴지는 어조로, 조심스럽게(저자는 혹시 A형이 아닐까?),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면서 '결국 사장도 사람이다'라는 얘기를 풀어 놓는다.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