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오늘, 바로 오늘! 미야자키 신궁대제가 열리는 날이라는 소식을 알게 됐다. 네 시 즈음이면 미야자키 신궁 앞길에서 축제 행렬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정보도 입수했다. 남은 시간을 보내느라 평화의 탑(平和の塔))을 구경하러 갔는데, 의외로 거리가 멀어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헤이와다이 공원(平和台公園)에서 미야자키 신궁(宮崎神宮)으로 돌아오는 데는 30분이 훌쩍 넘게 걸렸다. 오르막을 올라가느라 힘을 다 썼기 때문일까? 어쨌든, 생각보다 멀리 다녀왔고,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덕분에 행렬의 시작을 놓치고야 말았다. 신궁 근처에서부터 느껴졌다. 사람들의 물결(?)이 미야자키 신궁 쪽으로 향하고 있었고, 행렬이 지나가는 대로변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다. 미야자키 신궁대제(宮崎神宮大祭)는 매년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