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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여행 2

2. 미야코섬 남쪽에서 북쪽까지

자,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는 날이다. 어제는 숙소에 도착하고 나서 저녁을 먹은 게 전부였으니까 말이다. 여행이라고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지는 않는다. 하루를 길게 쓰면 더 많은 곳을 돌아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굳이 그렇게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어 하는 스타일의 여행자가 아니니까. 배가 슬슬 고파질 즈음에 숙소를 나섰다. 숙소 근처에 세워둔 차에 올라타 에어컨을 켰다. 숙소에서 에어컨 없이 지내다가 이렇게 에어컨이 있는 곳에 나오면 컨디션이 급상승. 차에 타긴 했는데, 목적지가 없다. 그저 '미야코섬(宮古島)에 가야지!'하고 온 거지 딱히 어디를 찾아가서 뭘 구경하고 뭘 먹야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온 것은 아니었으니까. 구글맵을 켜고 지도를 살펴보니 미야코섬의 남쪽 해안도로를 따라 쭉 달리면 히가..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2일차 - 송도와 대부도

드디어 2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강화도 남쪽, 동막 해수욕장 부근의 펜션에서 엄청 일찍 일어났습니다. 밤에 할 일이 없다보니 일찍 자게 되고, 그러다보니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게 되더군요. 원래 아침을 잘 안 먹는데 기상 시간이 빨라지니 배가 고파지는 시간도 빨라져서 아침을 챙겨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폭풍 검색을 해보니 근처에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식당이 있더군요.토가라는 식당이었습니다. 순두부와 새우젓이 전문인 식당이었는데, 순두부도 아주 좋았고 새우젓도 특이하고 좋았습니다. 반찬들도 맛있어서 가볍게 아침을 먹으려다가 배부르게 먹고 나왔네요. 근처에 가신다면 추천할만한 식당입니다. 새우젓을 뭔가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 같았는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여행 초반이 아니었다면 사오고 싶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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