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연휴였죠. 올해의 마지막 연휴. 그리고 그 연휴를 끼고 가평에서는 제 5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다들 들떠있었습니다. 굴업도 여행 계획을 짜다가 틀어지고, 다른 여행 계획에 잠깐 발을 담그기도 했으나 집에서 쉬어야 겠다는 마음에 다시 발을 뺐는데 어찌어찌 저차저차해서 와넨죠 회원들과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가평으로 떠났습니다. 부지런히 이동해서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보자고 생각하고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가평까지 자그마치 여섯 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리더군요. 경춘가도가 말 그대로 주차장이었습니다. 예약해둔 펜션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있었어요. 그나마 위로해 주는 것은 펜션 앞에 보이는 북한강의 경치가 너무 좋았다는 거죠. 펜션으로 들어오는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