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충원을 산책하다가 재미난 장면을 찾아서, 장난을 좀 쳐봤습니다. 아마 다들 한 번씩 해보셨을 것 같은 장난인데요. 원래 컷은 어떤 장면이었을까요? 대나무 잎파리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찍은 겁니다. 초점은 접사로 바로 앞에 있는 사물을 잡은 다음 초점 고정 시키고서 위의 장면을 찍으면 앞서 소개한 4장의 사진같은 컷이 나옵니다. 물론 SLR을 쓰면 훨씬 쉽게 만들 수 있는 장면이지만, 똑딱이 카메라로는 일부러 만들지 않으면 쉽지 않죠. 피사계심도를 이용한 장면인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하하. 똑딱이 카메라가 이런 장면을 찍는데 더 불리한 이유는 피사계심도가 더 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