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타고 수서역을 가던 길. 택시를 타자마자 우회전을 하는데 신호에 걸려서 잠시 대기. 헌데 어떤 아가씨(아줌마?)가 다짜고차 택시 문을 열더니 급하다며 합승을 하자고 한다. 기사 아저씨는 합승은 절대 안된다며 거부. 헌데 이 아가씨 막무가내로 급하단다. 잠깐 실랑이를 하더니 다짜고짜 택시에 타버린다. 이런 황당한 경우가. 합승은 물론 택시 기사와 합승하려는 손님과의 거래(?)이긴 하지만 먼저 타고 있는 승객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니던가! 세상에 뭐 이런 경우가 있어. 게다가 출근길에 택시를 탔다는 건 나도 급하다는 얘긴데, 실랑이 하느라고 버려진 내 시간은 어쩔꺼야? 이 아가씨 계속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한다. 하지만 나한테는 내리기 직전에 딱 한마디. '뒤에 계신 분한테 정말 죄송해요'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