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상도서관 | 조란 지브코비치 | 김지원 | 북폴리오 주문한 이유는 딱 하나. '환상적이고 마술적인 세계를 만들어 내는 데 탁월한 기량을 보여, 보르헤스를 잇는 작가라는 평을 듣는...' 이라는 작가 소개 때문이었다. 보르헤스나 마르케스의 글을 읽는 기분을, 오랜만에 다른 작가의 단편으로 느끼고 싶었다고나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모르겠다. 보르헤스의 느낌까지는 아닌데, 환상적이고 마술적인 세계를 탁월하게 만들어 내기는 한다. 단, 단편이라 뭔가 느껴질만하면 얘기가 끝나버린다. 장편을 읽고 나서야 '보르헤스를 잇는' 작가인지 평을 할 수 있을 듯. 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보르헤스의 글도 별로 많이 읽어보진 않았다. 어쨌거나 보르헤스 조금, 마르케스 조금, 사라마구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