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Some more

다트(Darts)

zzoos 2009. 1. 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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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간단한 술 내기였습니다. 맥주 한 병씩 사주기. 칵테일 한 잔씩 사주기. 뭐 그런 친구들끼리 하는 간단한 내기말이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고등학생 시절에 제 방에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다트가 있긴 했습니다. 나름 공식 규격에 맞춘 코르크로 된 과녁도 있었고, 뾰족한 쇠로된 침(지금 생각해보면 스틸 다트군요)이 달린 다트도 있는, 단순히 메모판 같이 생긴 다트는 아닌, 그런 다트를 집에서 던져보긴 했지만 제대로 된 경기 규칙을 배워서 제대로 된 게임을 해본 것은 술 내기가 처음이었어요.

몇 번 던지다보니 재미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카운트 업(count up)이라는 방식으로 정해진 횟수 내에 누가 더 많은 점수를 내는 지를 겨루는 게임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다른 방식의 게임이 있다는 걸 알게됐죠. 401, 501. 그리고 베이스볼, 골프. 결국 크리켓(Cricket)을 배우게 됐습니다. 아, 궁극의 게임은 역시 크리켓이더군요. 가장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한국 다트 연맹 홈페이지에서 경기 규칙을 참고하세요. ^^)

하지만 크리켓은 막무가내 초보가 하기에는 좀 어려웠습니다. 카운트 업처럼 '운'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었던 거죠. 원하는 곳에, 적어도 원하는 곳 부근에 항상 다트를 명중시킬 수 있어야 게임이 더 재밌어 지는 것이었습니다.

같이 내기를 하던 친구들 중에는 심하게 잘던지는 녀석도 있었습니다. 왜, 난 저렇게 던지지 못할까. 연습 부족인가. 장비의 문제인가. 장비는 몰라도 연습의 문제는 확실했죠. 하지만 기왕 연습하는 거 좋은 장비로 해볼까? 싶기도 하고 해서, 결국 두 가지를 한 꺼번에 해결해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개인용 장비도 사고, 본격적으로 연습도 해서 실력을 좀더 키워보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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