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tal : 가장 오래, 많이 플레이하고 있는 아이폰 게임

※ 외부에서 들어오는 리퍼가 좀 있네요. 제목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미리 밝히지만, '개인적으로' 오래, 많이 플레이했다는 뜻입니다.

아이폰을 구입한 지 1년하고도 5개월 정도 된 것 같군요. 출시 되자 마자 샀으니 말이죠. 그동안 (당연하게도) 많은 어플들을 깔고 지우고 했습니다. 가장 오래된 어플은 최초의 유료 구입 어플인 YBM 일한일 사전이네요. 그리고 가장 오래된 게임 어플은 바로 지금 소개할 ORBITAL입니다. 한국 계정엔 풀리지 않았고, 유료 어플입니다.

사실 이 게임은 아이폰용으로 나오기 전에 플래시 게임으로 먼저 했던 게임입니다(지금은 링크를 찾을 수가 없네요). 사무실에서 한 때 열풍이 불었었죠. 아이폰에도 이 게임이 있다는 걸 알자마자 바로 유료 구매해서 설치했고, 지금까지도 플레이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은 퓨어 모드를 기준으로 설명하죠.

화면 아래의 대포가 왼쪽 오른쪽으로 회전하고 있습니다. 화면을 건드리면 해당 시점 포대의 방향으로 공이 발사됩니다. 공은 일정 거리를 날아간 다음 저절로 멈추는데, 벽이나 다른 공에 부딪히면 물리 법칙에 맞춰 튕깁니다. 그리고 공이 멈추면 멈춘 지점을 원점으로 해서 벽 또는 다른 공과 부딪힐 때까지 쑤우욱~ 커집니다.

(뭔가 말이 대단히 어려워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대단히 간단한 과정입니다.)

쑤욱 커진 공에는 '3'이라고 써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공이 그 공을 때리면 '2'로 숫자가 줄어들고, 한 번 떠 때리면 '1'로 바뀝니다. 그리고 '1'이라고 써진 공을 때리면 공이 터집니다. 그리고 공을 터뜨릴 때마다 1점씩 올라가는 겁니다.

공이 튕기다가 대포 바로 앞의 라인에 닿으면 게임 오버입니다.
말로 설명하다보니 룰이 복잡해졌는데, 두세 판만 해보면 대단히 간단하게 알 수 있는 룰입니다.

위에 설명한 룰은 가장 기본적인 그리고 가장 어려운 그러나 꼭 해봐야하는 'PURE MODE'의 룰입니다. 그 외에 '만유인력'의 영향을 받아 중력장을 만들어주는 게임 모드인 'GRAVITY MODE' 마지막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SUPERNOVA MODE'가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SUPERNOVA 모드에서는 대포가 자동으로 회전하지 않습니다. 화면을 누르고 있으면 대포에서 빨간 선이 나와 누른 곳을 겨냥합니다. 그리고 손을 떼면 그곳으로 대포를 발사합니다. 그래서 훨씬 쉽습니다. 하지만, 공이 생길때 '3'이 아닌 '5'가 써집니다. 즉, 5번을 맞춰야 터진다는 얘기죠.

단지 그것 뿐만이 아니라 이 모드에서는 공이 터질 때 충격파를 쏩니다. 큰 공이 터질수록 더 멀리까지 보냅니다. 그리고 그 충격파는 지역 내의 모든 공에게 영향을 미쳐 숫자를 하나씩 줄여주죠. 그리고 콤보 시스템이 있습니다. 한 번에 터지는 공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큰 점수를 얻게 됩니다. 한꺼번에 2개를 터뜨리면 2X2=4점, 한꺼번에 10개를 터뜨리면, 그렇습니다. 10X10=100점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습니다. 제 기록은 13개 정도.

얼마전(?)에 세운 제 기록은 SUPERNOVA MODE에서 535점입니다. 그래봐야 세계순위는 1000등 밖이지만, 24시간 순위에서는 26위까지 올라갔었군요.

아마도 끝까지 제 아이폰에서 지워지지 않고 한쪽 구석을 차지할 게임이지 싶습니다. 화장실에서 힘주고 있을 때, 부담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정말 딱! 인 게임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