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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0 3

[WATCHA] 아직 결혼 못하는 남자 - 뻔한 얘기를 캐릭터로 커버하는 유쾌한 이야기

어제 왓챠플레이에 들어가서 새로 올라온 작품들을 살펴보는데 눈에 띈 드라마. 2006년에 방영해서 대힛트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리메이크했던 드라마인 [결혼 못하는 남자]의 시즌 2, [아직 결혼 못하는 남자]. 2019년 4분기에 방영했으니까 얼마 지나지 않은 드라마다. 시즌 1은 당시에 재밌게 봤던 드라마이기도 하고 주인공인 아베 히로시의 코믹하면서도 진중한 연기를 좋아하는지라 늦은 새벽까지 정주행 해서 10편을 해치웠다. 주인공과 그의 조수였던 배우는 시즌 1과 그대로, 나머지 주요 인물들은 모두 새로운 인물들이다. 아, 주인공의 가족들도 그대로인데, 조카는 아역에서 대학생으로 배우가 바뀌었다. 시즌 1에서 13년이 지난 이야기인데 이야기의 흐름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 40세에서 53세가 된 주인공은 ..

Media/Movie, Drama 2020.03.30

20. 야쿠시마 일주 드라이브

야쿠스기 랜드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고 여전히 운전하기 힘든 산길을 내려왔다. 차 안에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고 운전을 하는데도 진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어려운 운전이다. 왕복 1차선의 좁은 길에 커다란 관광버스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 절로 한숨이 날 정도였다. 초보운전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가장 어려운 운전이었다. 하지만 약 한두 시간 뒤에 '가장' 어려운 운전 기록은 갱신된다. 오늘의 목표는 야쿠시마 일주 드라이브였다. 일단 지도 상으로 봤을 때 일주도로가 있었으니까. 그래서 야쿠스기 랜드 트래킹 - 이라기보다는 산책에 가까웠지만 - 을 마치고 나서 해안도로까지 내려온 다음 시계 방향으로 섬을 돌기 시작했다. 어제 시라타니운스이쿄 트래킹을 했고, 오늘 오전에도 야쿠스기 랜드 트래킹을 했으니 근육..

19. 야쿠스기 자연관, 야쿠스기 랜드

어제의 트래킹이 너무 좋았다. 시라타니운스이쿄(白谷雲水峡)는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곳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이끼의 숲(苔むす森)도. 그러다 보니 야쿠스기(屋久杉), 즉 야쿠시마에만 자란다는 야쿠 삼나무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그래서 오늘 오전의 첫 번째 일정은 야쿠스기 자연관(屋久杉自然館)으로 정했다. 숙소를 떠나 30분 정도 달렸을까? 야쿠스기 자연관에 도착했다. 날이 흐려서 그런지 회색빛의 건물이 좀 스산하게 보이는 기분이었지만, 주변에는 키가 큰 나무들이 많아서 숲 속에 있다는 기분이 드는 곳이었다. 텅 빈 주차장에는 차가 한 대 정도 주차되어 있었다. 아마도 직원의 차였겠지? 그렇다면 관람객은 나 밖에 없다는 얘긴가? 입장료 600엔을 내고 들어가니 규모가 그리 큰 박물관은 아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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