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 은행나무 참 단순한 이유였다. 이 너무 재밌어서, 읽던 도중에 작가의 다른 소설을 주문해 버린 것이다. 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을 다시 언급하는 건,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상을 받은 것은 일지 모르겠지만, 다 읽고나면 역시 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자, 어쨌거나 이번에 읽은 책은 정신 병동에 갖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비정상적인 사고방식과 행동을 가지고 있는(그렇게 비춰지는) 사람들. '사실은 그들이 정상이고 우리가 비정상'이라는 식의 뻔한 얘기는 아니다. 작가의 간호사 시절 경험과 정신 병동에서의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건들을 세밀하게, 밀도있게 보여준다. 도입부에서 크게 집중할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조금만 참으면 작가 특유의 빠르고, 치밀하고, 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