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왔습니다. 지난 토요일 밤에는. 하지만 달렸습니다. 서울에서 양평. 트렁크엔 음식을 가득. 도착하니 비가 내리더군요. 하지만 구웠습니다. 횡성 한우 꽃등심, 안창살, 낙엽살을. 태국산 블랙 타이거 새우를. 배 터질 뻔 했습니다. 다음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여기저기 드라이브. 옥천에서 냉면과 완자를 먹었습니다. 탱글탱글 신기한 면발입니다. 오랜만의 주말 나들이. 서울로 오는 차에서 이런 대화를 했습니다. "매 주말이 오늘 같았으면 정말 행복하겠다" 사진은 모두 '몽상환자'가 찍은 걸 빌려왔습니다. 네. 저 요즘 카메라 안 들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