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올해 아니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을 맞은 밤. 정말 엄청난 눈이 내렸다. 카메라가 눈에 젖는 지도 모르고 계속 셔터를 눌러댔으나 별로 건질 만한 사진은 없네. 우연하게도 올 겨울에 내린 눈을 모두 나를 피해갔는데, 이번에 내린 눈에는 흠뻑 젖을 수 있었음에 감사. 싱글들끼리 모였던 발렌타인 파티가 끝난 시각. 집으로 돌아가면서... 파티가 시작 되기 전의 테이블. 아직 음식 준비가 다 끝나지 않은 상태. 이 외에도 엄청난 음식들이 더 있었고, 좋은 와인들이 있었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있었고, 재미난 얘기들이 함께했던 밤. 음식 사진도, 와인 리스트도 남겨두지 않았지만 함께했던 사람들은 기억에 남겠지. 싱글로 보내는 발렌타인도 별로 나쁘지 않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