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숙소에서 푹 자고 일어났더니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 심지어 어제는 술도 거의 안 마셨으니 (둘이서 사케 500ml 한 병) 해장할 꺼리도 없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지만 딱히 가보고 싶은 곳도 없어서(이미 많이 돌아다녔다) TV를 보면서 뒹굴거렸다. 사실 여행을 다니면서 이렇게 숙소에 뒹굴거리는 건 일정이 충분히 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슬슬 점심을 먹어야 하는 시간. 지도를 펼쳐보니 숙소 근처에 제주 국수 거리가 있다. 그리고 바로 앞이 제주 민속 자연사 박물관(↗). 그래! 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국수를 한 그릇 먹고 박물관을 구경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차를 몰고 나섰다. 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렸는데... 어라? 뒷바퀴 하나가 심하게 주저앉았다. 수상한 정도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