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청동에 있는 어떤 재즈바(라고 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에 갔습니다. 간단하게 잭콕 정도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다가 시간이 어느덧 11시가 넘었더라고요. 조명이 점점 밝아진다 싶어서 주위를 둘러보니 손님이 딱 저희 테이블 뿐이더군요. '어라? 문 닫을 시간이 되었나?' 싶어서 여쭤봤습니다. "혹시 몇시까지 영업하세요?" "네, 12시까지 하는데요. 손님이 없으면..." 그 뒤의 말은 말씀을 흐리셔서 제대로 듣진 못했습니다. 뭐, 12시까지라니까 마시던 거 다 마시고 가면 되겠다 싶었지요. 헌데 조명이 계속 더 밝아지고(왜 술집들 조명이 어둡잖아요. 그러다가 영업 끝나고 정리할 땐 불을 환하게 켜죠), 심지어 음악도 꺼버리시더군요. 제가 영업시간을 물어본 시간이 약 11시 10분 정도였고, 음악이 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