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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 2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 김영하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 김영하 | 문학동네 오랜만의 김영하. 그리고 장편이 아닌 소설집. 엽편에 가까운 소설도 포함하고 있다. 읽을만 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에 끼인...]이라던가 [오빠가 돌아왔다] 등의 과거 소설집과 굳이 비교하자면 임팩트가 적다. 솔직한 느낌은 물결에 쓸려 둥글둥글해진 조약돌 같은 느낌이다. 특이하고 재미난, 모난 돌이었던 글들이 많이 정리되고 깔끔해졌다. 마지막 작가의 글에서 작가 스스로는 훨씬 읽기 편한 느낌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읽기 편한 것이 그의 매력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한참 동안 책을 놓고 살다가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다 읽었다. 이제 다음 책을 골라야겠다.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많지만, 새로운 책들도 주문해야겠다. 가을이 되어서 그런가?..

Media/Books 2010.10.20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 은희경

이후 그의 작품은 빼놓지 않고 읽으려 노력했고, 실제로 거의 다 읽은 것 같다. 그러고보면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 작가들 중에 마음에 드는 작가들이 자주 눈에 뜨인다. 1회 수상자인 은희경을 비롯해 전경린, 천명관 등. 게다가 김영하도 제 1회 문학동네 작가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문학동네에서 출간하는 소설들에 왠지모를 믿음을 가지게 된다. 말 그대로 왠지 모를 또는 근거 없는. 는 오랜만에 읽은 은희경의 소설집이었다. 요즘처럼 글이 잘 안 읽힐 때에는 역시 소설집이 좋다. 지하철에서 짧게 끊어 읽어도 호흡이 많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그래서 선택했던 책이다. (이 책 다음으로 읽고 있는 정이현의 역시 소설집) 내 나름대로의 책읽는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 소설집을 선택하는 편이지만, 이런 단편 소설집..

Media/Books 20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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