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월 입니다. 어느새 3/4분기도 중반에 접어드네요. 참 새삼스럽지만, 세월 빠릅니다. #2 xboc 360을 샀습니다. LCD에 연결하려고 뻘짓을 좀 했지만 어쨌든 대만족입니다. 주말 내내 [페르시아의 왕자]를 했어요. 엔딩을 보는데 걸린 시간이 별로 길지는 않습니다. 손맛도 있고, 엘리카도 귀엽고, 왕자의 건들거림도 재밌었습니다. 왕자와 엘리카의 대화를 듣다가 피식 웃게 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엔딩이 (조금 과장해서) 충격적이었습니다. 반전도 대단했고, 플레이어 스스로 그 과정을 (거의 설명없이) 저절로 하고 싶도록 만들어 낸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한마디. 거대한 사막 속에서 모래 한 알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거대한 폭풍 속에서 모래 한 알이 무엇을 할 수 있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