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받았습니다. 2002년 즈음 어떤 잡지에서 처음 봤었죠. 그 순간부터 저의 로망이 되었습니다. 가장 갖고 싶었던 만년필. 이제 더 이상의 만년필 지름은 없을 겁니다. 지금은 단종됐지만 이베이 같은 데서 찾아보면 신품이 거래되고 있기는 합니다. 저는 중고로 구한 거라서 그만큼의 가격을 지불하지는 않았지만, 꽤나 고가의 만년필입니다. '이 넘 미친 거 아냐?'라는 말을 듣고 싶지는 않으니 가격을 밝히진 않을게요. 아이폰도 저의 로망이긴 했습니다만 앞으로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걸 갖고 싶겠죠. 하지만 이 녀석은 새로운 모델이 나와도 변함이 없습니다. 오로지 세레니떼 블랙만이 세레니떼 블랙이니까요. 오늘 저의 로망 하나가 완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