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에서 주워 듣고, 훔쳐 들은 정보들을 조합해보면 잉크를 섞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서로 다른 잉크에 섞여 있는 화학 물질들이 어떤 반응을 일으킬 지 모른다는 것이죠. 설사 같은 브랜드의 잉크라고 하더라도 색상이 다르면 성분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화학적 침전물이 생기면 결국 펜에 쌓이게 될 것이니까요. 그래서 몇몇 선구자(?)들이 잉크를 섞어 자신만의 색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비싼 펜에는 넣지 않고 저렴한 펜에 넣어서 테스트만 해보는 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잉크를 섞어 쓰는 것은 만년필에게 위험한 일이라는 거죠. 헌데 플래티넘에서 잉크끼리 마음껏 섞어도 되는 시리즈를 내놓을 거라는 소식을 얼마 전에 어떤 링크를 타고 가서 알게 됐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