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에서 산책을 하고 내려와서 커피 한 잔을 하고 싶어 들른 곳. 제주에 내려와 있던 친구가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해준 집이다. 너무나 뜬금없는 위치에 있어서 살짝 헤맸다. 도로변이 아니라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그 골목을 놓치기 쉬우니 근처에 도착하면 길을 꼼꼼히 살펴야한다. 도착하자마자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단번에 기분이 좋아졌다. 마스터도 엄청 멋지게 생긴 분이었는데, 대표메뉴는 아이리시 커피라고 한다. 하지만 운전을 해야 되니까 알콜은 패스. 스파클링 애플 쥬스를 마시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음료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으니 참고들 하시길. 가게 곳곳에서 여행이나 캠핑을 좋아할 것 같은 마스터의 취향이 그대로 드러난다. 왠지 마음 내키면 가게 문 닫아두고 사진에 보이는 오토바이를 꺼내 훌쩍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