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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 2

여름이 끝나갈 때 올리는 여름맞이 보양식 : 하모 구이

하모(はも)는 우리말로 갯장어라고 해서 바다 장어의 일종입니다. 최근들어 하모 유비키(はもゆびき)라고 해서, 하모 샤브샤브를 여름 보양식으로 드시는 분들도 많아졌죠. 저도 매년 여름이면 여기저기서 하모를 먹곤 합니다. 광주나 여수에서 먹은 적도 있고요. 회로도 먹고 샤브로도 먹는데요. 그러고보니 희한하게 한 번도 구워서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헌데 친구가 감독으로 있는 사회인 야구단의 후배 녀석이 하모를 자주 먹는다는 겁니다. 고향에서 바로 보내줄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쪽 지방(기억이 맞다면 울진쪽이었던 것 같은데요)에서는 샤브샤브 보다는 구워서 먹는 것을 더 쳐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7월 초에 추진했죠. 미리 전화로 주문하고 고속버스 편으로 받았습니다. 자, 상자 개봉. 사이다 통 안에는 ..

하모회와 화이트 와인 @ 꽃마차

지난 달 23일에 압구정동에 있는 꽃마차에서 버럭훼인 형님이 직접 공수해 오신 하모회를 먹는 번개가 열렸습니다(관련 포스팅).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화이트 와인을 한 병씩 가져오셨고 몇몇 분들이 로제 또는 레드 와인을 가져오셨죠. 장소가 심히 어두워서 사진은 엉망입니다만 기록을 남겨보고자 포스팅을 합니다. 먼저 꽃마차 쥔장님께서 준비해주신 말린 망고(이건 사진에 없네요)와 연어 샐러드를 먹으면서 하모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전혀 그 맛이 전해지지 않지만(아 슬퍼라) 바로 이렇게 아나고와 비슷한 모양의 회가 준비됐습니다. 보기엔 아나고와 비슷했지만 맛은 전혀 다릅니다. 아나고를 씹을땐 뼈의 딱딱함과 또 거기서 오는 고소함이 주된 맛이었다면 이 녀석은 뼈의 느낌도 별로 없고 훨씬 부드럽고 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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