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 한창훈 | 문학동네 친한 친구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나는 참 바다를 좋아한다. 특히 섬을 좋아하는데, 휴가 계획을 짤 때 여건이 닿는 한 가보지 않았던 섬을 방문하려고 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거의 '소설만을' 읽는 나지만 우연히 눈에 들어온 이 책의 광고를 그냥 넘길 수 없었다. 제목마저도 딱!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은 기분. 저자인 한창훈 작가는 거문도에서 태어나 오래도록 바다가 인생 그 자체였던 소설가다. 지금은, 아니 집필 당시에는 (솔직히 지금은 어디에 계신지 당연히 모른다) 거문도에서 낚시를 하면서 집필활동을 하셨었나보다. 모 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묶어낸 이 책은 비린내가 풀풀 풍길 정도로 바다의 이야기만 담겨있다. 또한 모아놓은 글들은 정약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