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로모가 살아났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죠? 그래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새로 살아난 로모를 위해, 너덜너덜해진 레쟈를 벗겨내고 새로운 가죽을 입혀줘야 겠다고 생각하고 스웨이드 소가죽도 주문을 해 놨었고요. 오늘 퇴근길에 돼지표 본드와 칼자(칼질할 때 쓰는 쇠로 된 자. 플라스틱 자를 대고 칼질하면 칼이 자를 다 잘라버려서 반듯하게 안잘립니다)를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작업을 시작했죠. 먼저 로모에서 너덜너덜해진 레쟈들을 뜯어 냈습니다. 적절한 도구들을 썼어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쉽게 뜯기는 편이예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뜯어낸 다음에는 본드 자국이 굉장히 덕지덕지 남아 있습니다. 옆에 보이는 칼같은 것들로 본드 자국들을 뜯어냅니다. 잘 안 벗겨지는데요, 너무 깨끗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