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Places

대포항, 낙산사

zzoos 2006. 8. 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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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1일. 동생이랑 아버지랑 휴가가 딱 다 맞아떨어져서 저도 하루 휴가를 내고 온가족 다 같이 강릉→속초(대포항)→낙산사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강릉은 정말 경포대 '찍고' 돌아서 7번 국도 따라 해안을 보면서 대포항으로 갔죠. 대포항에서 허름한 횟집에 들어가서 회 한접시 묵고, 다시 7번 국도로 내려와서 낙산사를 들렀습니다.

대포항이나 강릉이야 처음 가보는 곳이 아니었는데, 낙산사는 처음이었네요. 2005년에 강원도에 큰 불이 나서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인데도 참 멋진 곳이더군요. 그 때 피해가 없었다면 울창한(못 봐서 모르지만, 그랬을 것 같아요) 송림을 볼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낙산사 꼭대기에 올라서니까 제 눈 앞에 약 200도 각도로(180도가 넘는 다는 의미) 바다가 펼쳐지더군요. 참으로 장관이었습니다. 물론 곳곳에 멋진 바다가 보이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모두들 나름대로의 멋진 풍경을 자랑하지만, 가장 멋진 곳은 역시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바닷가에 위치한 사찰이 한군데 더 기억 나네요. 부산에서 기장 방면으로 빠져서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해동용궁사'라는 사찰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그 사찰은 걸어 '내려가는' 사찰이죠. 그리고 바로 바닷가에 붙어 있어서 경치가 멋진 곳입니다.

여하간... 올 여름 휴가는 이걸로 끝입니다. ㅠㅠ 그래도 바다를 보고 와서 참 다행입니다. 으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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