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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졸레 누보는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수입사마다 수입량을 줄이고, 각종 판매처에서도 예약 판매 등의 이벤트를 거의 하지 않고 있네요. 여기저기 관련 뉴스가 많네요.
그 이유는 첫째로 작년에 보졸레 누보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조르주 드뵈프사에서 보졸레 누보에 다른 술을(다른 지역의 와인이었는지, 보졸레 지방 것인데 누보가 아니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 섞어서 벌금형을 받았던 것이 보졸레 누보의 인식을 나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고요.
또 다른 이유 하나는 국내 와인 가격의 거품에 대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현지에선 1 만원도 안 하는데, 여기선 3 만원 이상이라는 점을 뭐 거의 다 안다고 하네요). 실제로 보졸레 누보는 비행기로 운송해야 되기 때문에 운송비도 많이 드는 게 사실이거든요.
어쨌거나 오늘 본 뉴스는 또 재밌는 사실 하나를 알게 해줍니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은 역대 최고로 많은 양의 보졸레 누보를 실어 나르게 됐다고 합니다. 대한항공 약 1500톤, 아니아나 약 900톤 가량 된다는데... 국내 수입량은 줄어들었으니, 일본에서 수입하는 양은 엄청 늘나 봅니다(관련 뉴스). 전해 듣기로 일본은 프랑스보다도 보졸레 누보를 더 좋아하고, 보졸레 누보 파티가 세계에서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이랬든 저랬든 간에 국내에 보졸레 누보 수입량이 줄었다는 건 좀 섭섭합니다. 늘었건 줄었건 간에 사실 그 양을 제가 다 마실 것이 아니긴 합니다만... 수입량이 줄었다는 뉴스와 그 이유들을 제 주변 사람들도 볼 테고, 그러면 보졸레 누보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가진 사람이 늘어날 테니까요.
사실 전 그렇습니다. 보졸레 누보는 분명 그 나름대로의 맛과 풍미를 가지고 있거든요. 고급 와인들처럼 깊은 향과 탄탄한 바디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시원하고 상큼한 자신만의 매력을 가진 와인이란 말입니다. 물론 가격은 싸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걸 현지 가격과 꼭 비교해서 '이렇게나 비싼 껄 왜 마셔!'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같은 물건이라고 전 세계에서 같은 가격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그리고 비싼 이유가 '수입/유통사의 어처구니 없는 폭리'만이라기 보다는 비행기로 운송해야 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높아지는 운송비와 수입 주류에 붙는 높은 관세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일텐데 말이죠.
여하간 폭리/운송비/관세 같은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고, 보통 와인보다 좀더 차갑게 식혀서, 좀더 세게 "쨍~"하고 잔을 부딪히고, 좀더 급하게 벌컥벌컥 마셔도 즐거운 보졸레 누보만의 재미를... 올해는 과연 느낄 수 있을 지... 궁금해집니다. 아무래도 같이 마실 사람이 없지 않을까 해서요. ㅠㅠ
그 이유는 첫째로 작년에 보졸레 누보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조르주 드뵈프사에서 보졸레 누보에 다른 술을(다른 지역의 와인이었는지, 보졸레 지방 것인데 누보가 아니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 섞어서 벌금형을 받았던 것이 보졸레 누보의 인식을 나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고요.
또 다른 이유 하나는 국내 와인 가격의 거품에 대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현지에선 1 만원도 안 하는데, 여기선 3 만원 이상이라는 점을 뭐 거의 다 안다고 하네요). 실제로 보졸레 누보는 비행기로 운송해야 되기 때문에 운송비도 많이 드는 게 사실이거든요.
어쨌거나 오늘 본 뉴스는 또 재밌는 사실 하나를 알게 해줍니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은 역대 최고로 많은 양의 보졸레 누보를 실어 나르게 됐다고 합니다. 대한항공 약 1500톤, 아니아나 약 900톤 가량 된다는데... 국내 수입량은 줄어들었으니, 일본에서 수입하는 양은 엄청 늘나 봅니다(관련 뉴스). 전해 듣기로 일본은 프랑스보다도 보졸레 누보를 더 좋아하고, 보졸레 누보 파티가 세계에서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이랬든 저랬든 간에 국내에 보졸레 누보 수입량이 줄었다는 건 좀 섭섭합니다. 늘었건 줄었건 간에 사실 그 양을 제가 다 마실 것이 아니긴 합니다만... 수입량이 줄었다는 뉴스와 그 이유들을 제 주변 사람들도 볼 테고, 그러면 보졸레 누보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가진 사람이 늘어날 테니까요.
사실 전 그렇습니다. 보졸레 누보는 분명 그 나름대로의 맛과 풍미를 가지고 있거든요. 고급 와인들처럼 깊은 향과 탄탄한 바디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시원하고 상큼한 자신만의 매력을 가진 와인이란 말입니다. 물론 가격은 싸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걸 현지 가격과 꼭 비교해서 '이렇게나 비싼 껄 왜 마셔!'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같은 물건이라고 전 세계에서 같은 가격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그리고 비싼 이유가 '수입/유통사의 어처구니 없는 폭리'만이라기 보다는 비행기로 운송해야 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높아지는 운송비와 수입 주류에 붙는 높은 관세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일텐데 말이죠.
여하간 폭리/운송비/관세 같은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고, 보통 와인보다 좀더 차갑게 식혀서, 좀더 세게 "쨍~"하고 잔을 부딪히고, 좀더 급하게 벌컥벌컥 마셔도 즐거운 보졸레 누보만의 재미를... 올해는 과연 느낄 수 있을 지... 궁금해집니다. 아무래도 같이 마실 사람이 없지 않을까 해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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