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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 Tassin 2003 | France언제 마셨던 와인인지 기억조차 잘 안나는 것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마셔봤다는 기억은 남아있는 와인. 당연하게도 전혀 맛은 기억 안난다. 둘이서 한 병을 약 두 시간에 걸쳐 마셨으니 브리딩도 충분했을 듯.
첫 모금은 거칠었다. 이리저리 날뛰지는 않았지만, '난 아직 보여줄 게 많다'라고 말하는 듯. 아마도 그런 것을 '아직 열리지 않았다'라고 표현하나보다. 조금씩 시간이 흐르면서 타닌도 부드러워지고, 향이 피어 오르기 시작하는 것 같았는데, 정확하게 어떤 향들이 올라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주 약한 초컬릿향을 살짝 느꼈던 것 외에는.
사실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어쩌면 아직 마시기에 너무 어렸을 지도 모르겠다. 어제 따셍을 마시고 들었던 생각은... 역시 화이트가 편해. 그리고 레드라면 브루고뉴. 라는 생각. 어떻게 예전엔 무조건 보르도! 라고 생각했었던 걸까.
아, 물론 레드라면 브루고뉴! 또는 무조건 보르도! 라는 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 당연하게도(?) 보르도도 좋고 브루고뉴도 좋다. 와인이면 다 좋다. 도대체 세상 어디에 나쁜 와인이라는 것이 존재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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