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ers

놓고 온 전화기

zzoos 2007. 6. 4. 01:41
728x90
반응형
주말 내내 핸드폰이 없다는 걸 몰랐다. 방 정리를 하다가 뭔가 허전했고, 평소에 핸드폰을 두던 곳에 그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신없을 땐 다른 곳에 두기도 하니까... 몇 군데를 더 뒤져봤지만, 여전히 못 찾았다.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울린다. 하지만 내 방 어느 곳에서도 벨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러고는 "여보세요". 여보세요라니? 내 전화기에서 들리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 "야, 이놈아 정신 좀 챙겨라. 전화기를 두고 가냐" 친구의 목소리다. 며칠 전 모임, 먼저 귀가하면서 자리에 전화기를 두고 가더란다. 그래서 자기가 챙겨뒀다고.


반응형

'Litt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하고 있긴 한 거냐  (4) 2007.07.05
계단에서 계단까지  (6) 2007.06.21
fester  (0) 2007.05.17
풍경(風磬) 소리  (2) 2007.05.08
글 퍼다 나르는 거 싫어하지만  (0) 2007.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