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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 무라카미 류 | 정윤아 | 문학수첩
무라카미 류. 그 이름만으로 선택한 책이다. 붙어있는 선전 문구처럼 정말 '화제작'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 같다. 무라카미 류의 신간인 것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매력적인 내용은 아니었다. 하필이면 앞서 읽은 책들이 <걸>, <1 파운드의 슬픔> 등 모두 단편집이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류의 글은 뭐랄까 무게감이 있다. 매우 짧은 시간에 벌어지는 일들인데도 불구하고 치밀한 묘사들로 상황에 빠져들게 만드는 힘. 밀도가 있다고 표현하면 맞을까. 앞서 읽은 두 개의 단편집들처럼 가볍거나 상큼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확실히 중후하다. 류의 글을 별로 많이 읽어 보지 못해서 그의 모든 글들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소설에 매우 자주 등장하는, 와인에 대한 자세한 표현들. 꼭 그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정도의 설명. 조금 더 부담스러웠던 이유는 와인의 이름이나 포도의 품종들을 제대로 표기하지 못한 점.
아, 와인 이름이나 포도 품종을 '제대로' 표현하는 법은 사실 아직 명쾌한 답이 없는 것 같으니 '자연스럽게'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하겠다. 여튼 '내가 부르고 듣는 이름'으로 표기하지 않아서 불쾌. +_+
무라카미 류. 그 이름만으로 선택한 책이다. 붙어있는 선전 문구처럼 정말 '화제작'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 같다. 무라카미 류의 신간인 것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매력적인 내용은 아니었다. 하필이면 앞서 읽은 책들이 <걸>, <1 파운드의 슬픔> 등 모두 단편집이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류의 글은 뭐랄까 무게감이 있다. 매우 짧은 시간에 벌어지는 일들인데도 불구하고 치밀한 묘사들로 상황에 빠져들게 만드는 힘. 밀도가 있다고 표현하면 맞을까. 앞서 읽은 두 개의 단편집들처럼 가볍거나 상큼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확실히 중후하다. 류의 글을 별로 많이 읽어 보지 못해서 그의 모든 글들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소설에 매우 자주 등장하는, 와인에 대한 자세한 표현들. 꼭 그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정도의 설명. 조금 더 부담스러웠던 이유는 와인의 이름이나 포도의 품종들을 제대로 표기하지 못한 점.
아, 와인 이름이나 포도 품종을 '제대로' 표현하는 법은 사실 아직 명쾌한 답이 없는 것 같으니 '자연스럽게'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하겠다. 여튼 '내가 부르고 듣는 이름'으로 표기하지 않아서 불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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