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은 멈추지 않는다

자그마치 5년 전의 드라마, 생방송은 멈추지 않는다!(生放送はとまらない!). 2003년 10월 아사히 TV가 신사옥으로 이사하면서 제작한 특집 드라마. 뮤직 스타디움이라는 TV 음악방송을 제작하는 사람들의 얘기다. 영업부에서 그럭저럭 평범하게 지내고 있던 히라이 미노루. 평범한 결혼을 준비하고 있던 그는 갑자기 제작국으로 발령을 받고 뮤직 스타디움의 막내 AD가 된다. 잘생기고 똑똑한, 천재 감독 코고로는 나이만 많고 일은 제대로 못하는 미노루가 못마땅한데...

딱 한 편짜리 특집극이지만, 엄청난 카메오들이 출연한다. 마츠 타카코, 우에토 아야, 마츠우라 아야, 나카시마 미카, 하마사키 아유미, 각트, 비즈 등등. 당대 유명 가수, 배우들이 총출동하고, 가수들은 직접 노래까지 들려준다.

굉장히 뻔한 얘기일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뻔한 얘기이기도 하다. 어차피 해피 엔딩. 그리고 화질도 아주 안좋았다. 처음엔 이걸 계속 봐야되나? 싶기까지했지만 재미있었다. 어쩌면 [온에어]의 영향이었을까? 방송의 뒷얘기는 매력적인 소재임에 분명하다. 그러고보면 카메오가 많이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온에어]와 비슷한 드라마였다. 단, 드라마가 아니라 음악 방송의 얘기였던 점이 조금 다르다.

그건 그렇고 그 당시의 나카시마 미카는 매우 매력적이었구나. 마츠우라 아야는 여전히 귀엽다. 아, 그리고 뮤직 스타디움의 프로듀서로 나온 에스미 마키코는 꽤나 매력적인 여성. 하지만 나이가... 그녀가 매력적일 때의 드라마는 이제와서 보기가 좀 힘들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