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ers

지난 주말

zzoos 2008. 6. 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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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스쿠스 잠실점에 다녀왔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생신이 정확하게 하루 차이입니다. 몰아서(?) 한꺼번에 외식을 하거나 하죠. 좀 멀리 가보고 싶어도 아버지 몸이 그다지 좋지 않으신 관계로 집 근처에서 간단한 외식을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동생이 꼭 (요즘 유행하고 있는) 해산물 부페 같은 곳에서 하자는 겁니다.
결국 잠실 롯데 캐슬에 있는 무스쿠스를 예약하더군요. 그 정도는 택시 요금 3~4,000원이면 가는 거리니까 무리는 없는 거리죠. 전 해산물 부페, 그러니까 마키노차야나 보노보노 같은 곳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희안하게 별로 기회가 안닿더군요. 부페를 원래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요. 어쨌거나 무스쿠스가 다른 곳들과 비교해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제가 먹고 싶은 건 하나도 없고요(성게알, 연어알, 전복 뭐 이런 것들), 시간을 정해두고 손님들을 한꺼번에 받기 때문에 초반에는 줄이 엄청 길고요. 주메뉴는 스시와 롤이더군요. 롤은 괜히 배가 부를 것 같아서 스시만 잔뜩 먹었습니다. 가격(2.8+VAT)을 생각하면 뭐 그다지 불만은 없었습니다만, 별로 또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 그리고 가족 식사를 할 때에는 부페를 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겨우 4명이서 가는데 모두 같이 테이블에 앉아 있는 시간이 적습니다. 자꾸 음식 가지러 가야되서요;;;

2. 오랜만에 텐트 쳐놓고 술을 마셨습니다.

토요일 밤. 집에서 영화나 한 편 보려고 하는데 친구가 불러 내더군요. 소주 한 잔 하다가 근처에 있을 것 같은 형한테 연락했더니 동네 야산의 약수터 앞에 텐트 쳐놓고 고기 구워 먹고 계신다길래 바로 달려갔습니다(사실은 형이 차가지고 데리러 왔지만;;). 어두워서 깜깜한 약수터 앞의 공터는 마치 멀리 교외로 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텐트 쳐놓고 그 앞에서 코펠과 버너 꺼내놓고 이것저것 구워 먹고, 와인도 마시고, 맥주도 마시고, 소주도 마시고 그랬어요. 결국 해가 뜰 때까지 마셨죠. 아침 운동하러 올라오시는 분들이 하나둘 보일 때 즈음 짐을 모두 정리해서 짜리를 떴습니다. 오랜만이었어요. 텐트. 갑자기 야영을 하러 가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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