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의 미우미우는 맛집을 찾아 다니시는 분들에게 꽤나 유명한 곳입니다. 그러고보면 방이역 주변 그러니까 벽제갈비 근처에는 맛집들이 꽤 있는 편이지요. 미우미우는 올림픽 공원을 바로 마주보고 있는 코너에 있는 와규 전문점인데 인근에서는 꽤나 인기가 많아서 자리를 잡기도 쉽지 않는 집입니다.
예전부터 소문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들렀네요. 단둘이 갔기 때문에 다양한 걸 못 먹어봐서 조금 아쉽습니다만 왜 유명한지 알수는 있었습니다.
우선 가격이 저렴합니다. 생갈비는 350g이고 꽃살은 150g. 꽃등심도 150g인데요. 지난 번에 저렴하고 고기가 좋다고 말씀드렸던 둔촌동의 배꼽집(실제로 거리가 버스 약 3정거장 정도로 별로 멀지 않습니다)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나는 가격이 아닙니다.
우선 꽃살을 시켰습니다. 음. 하지만 마블링이 생각보다 별로. 역시 단골이어야 되는 걸까요. 일전에 누군가가 '여기저기 돌아 다니지 말고 차라리 한 곳을 집중적으로 파서 단골이 되는 게 좋은 고기를 먹을 확률이 높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솔직히 꽃살은 배꼽집의 꽃등심보다 못했습니다. 가격은 오히려 배꼽집이 저렴한데 말이죠. 물론 분위기나 밑반찬등은 비교하기 힘들지만요.
그래서 생갈비를 주문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거 대박이군요. 얼마나 맛있었으면 사진도 못 찍고 먹느라 바빴습니다. 물론 가격은 더 비싸지만 최근 먹었던 갈비중에 제일 좋았습니다. 쫄깃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육질. 굽기 전부터 때깔이 남다르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왠만하면 배꼽집에서 먹고, 갈비 먹고 싶을 땐 미우미우로 가야겠다. 가 되겠습니다. 물론 누가 사줄땐 더 비싼집으로 -0-
시샤모는 서비스입니다. 여기저기 블로그들을 보면 알 수 있죠. 살이 제대로 올라있더군요.
그리고 마무리로 김치말이 국수를 후루룩~ 먹고 일어났습니다. 사람이 좀더 있었으면 우설이나 양념 갈비 같은 것도 맛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퇴근하고 가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