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ers

또 그저 근황

zzoos 2009. 9. 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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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저 근황을 올리는 것 외에는 블로그에 글이 도통 없군요. 네, 뭐 하는 일이라곤 집과 회사를 왕복하는 것과 집에서 게임하는 것 그리고 지난 주부터 시작한 일본어 학원과 주말 테니스 레슨 정도라서요.

네! 바로 그렇습니다. 술 좀 줄이고 바쁘게 살아볼까? 싶어서 일본어 학원을 등록하고 몇 달 쉬었던 테니스 레슨을 등록했어요. 일본어 학원은 화목금(금요일 격주)요일에 퇴근하고 나서 강남역으로 다니고 있고요, 테니스 레슨은 토일요일에 올림픽 공원에서 받고 있습니다.

일본어는 완전 쌩초보반. 지난 번 수업에선 두 시간 동안 히라가나만 쓰고 읽었어요. 위에 첨부한 파일은 회사에서도 열심히 히라가나를 위우기 위해 바탕화면으로 만들어둔 것(듀얼 모니터라 배경화면이 두 개). 사람들은 '소시 보느라 히라가나가 보이겠어?'라고 하지만 나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쓰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읽습니다). 일단 기초 문법 4개월 정도까지는 어떻게든 들어보렵니다. 그러면 연말이 되네요. 내년부터는 학원을 계속 다닐지 개인 과외를 할지 고민해봐야지요. 어쨌든 히라가나 외우고 기초 문법은 아는 정도까지 발전 시켜야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예전에 만들다 말았던 일어 일기 블로그를 어떻게든 빨리 개설해야 겠네요. 스킨이 어떻게 되던 오픈하고 보는 거죠.

오랜만에 테니스를 쳤더니 정말 체력 저하를 느낍니다. 너무 힘든데다가 여파가 꽤 가네요. 오늘도 하루종일 팔에 힘이 없고 갤갤대고 있습니다. 그래도 테니스는 재밌는 운동입니다. 혼자서 할 수 없는 운동이잖아요. 소통이 필요한 운동이랄까. 물론 저는 운동할 때 아주 조용한 편이기는 합니다만...

절대 저랑 같은 시간대에 짧은 치마 입은 젊은 아가씨가 있어서 즐거운 건 아니에요. 암요. 어쨌거나 집에서 테니스 코트까지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리는데, 자전거를 한 대 사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밀려와서 큰일입니다.

학원과 레슨 덕분에 일주일에 비는 시간은 월요일과 수요일 그리고 격주로 금요일입니다. 비는 시간이 있다보니 괜히 다른 걸 하나 더 배우고 싶어지네요. 그래서 강남역 근처에서 피아노 학원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언제 시작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초등학교때 좀 배우고, 대학 때 몇 곡 정도 키보드를 쳤었는데, 손 놓은지 오래 됐죠. 악기 하나 정도는 잘 다룰 줄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랑말랑한 삶을 위해서 말이죠.

아, 간단하게(?) Action script를 이용해 Adobe Air + Flex 프로그래밍을 해보고 있습니다. 일본어 단어장을 직접 만들어 보자는 의도로 시작했는데요. 생각보다 쉬운 부분도 있고, 도저히 모르겠는 부분도 있어서 회사 프로그래머한테 이거저거 물어보면서 만들고 있어요. Hello World는 쉽게 만들었고, xml 파일 읽어 들이는 부분까지도 만들었습니다. 유저 입력 받아서 맞았는지 틀렸는지 체크하는 부분도 만들었고요. 하지만 의외로 어려운 건 원하는 대로 UI를 만드는 부분이네요. 다 만들어도 공개할 것 같진 않습니다.

이제 곧 마그나카르타 2의 엔딩을 볼 것 같습니다. 어쩌면 오늘 밤?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가능하겠네요. 엔딩을 보고나면 어쌔신 크리드를 시작할지 로스트 오디세이의 엔딩을 위해 달릴지 모르겠습니다. 스파, KOF 같은 대전 격투 게임을 사고 싶다는 생각도 부쩍 들었습니다.

아... 뭐랄까 굉장히 덕후스럽달까 개발자스럽달까;;; 내 블로그 분위기가 왜 이렇게 되어 버린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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